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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POP초점]"무게감 있게 생각"..'정규 10집' 에픽하이 밝힌 비아이 협업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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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에픽하이/사진=아워즈



에픽하이가 앨범 작업기를 전하며 위로와 공감을 자신한 가운데, 비아이와의 협업 이유를 밝혔다.

18일 그룹 에픽하이는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 上'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면으로 취재진과 만났다.

약 3년여의 공백을 깨고 정규 10집으로 리스너들을 찾은 에픽하이. 지난 18년간 그러했듯 이번에도 역시 위로와 공감이라는 에픽하이의 음악 키워드가 잘 녹아든 앨범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정규 10집은 상, 하 2CD로 나뉘어 발매될 예정이며 이번 앨범은 그 상 편을 이룬다. 타이틀곡은 지코, CL과 함께한 'ROSARIO'(로사리오)와 헤이즈 피처링의 '내 얘기 같아' 두 곡이고, 이 밖에도 김사월, 지코, CL, 우원재, 넉살, 창모 등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피처링에 대해 타블로는 "협업 상대를 선택하는 데 여러 고민을 하게 되는데, 무엇보다 그 노래를 가장 완성에 가까운 곳으로 데려가기 위해 함께 가줄 분들을 찾는 데 고민을 많이 한다"며 "사실 피처링뿐 아니라 앨범을 만드는 모든 부분에 고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다. 멜로디 메이킹, 가사 등 뭘 해도 안되는 상황의 반복 속에서도 더 나은 무언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계속 수정하고 고민해나가는 순간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앨범을 만드는 데 있어 수많은 선택지들이 있는데 그 중 어느 하나도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없더라"며 "그렇기 때문에 비아이 군과의 작업 역시 무게감 있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그 과정 속에서 이 곡을 포기할 수 없을 만큼의 완성도를 비아이가 만들어준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아이콘 출신 비아이는 지난 2019년 마약 관련 물의를 일으키고 자숙 중이며, 이 때문에 에픽하이 피처링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일각의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다.

다만 투컷 역시 비아이에 대해 "곡 작업을 하며 이곡을 비아이가 하면 가장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 막바지에 이르러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봤더니 이 곡은 이 앨범에 있어야하는 곡이라고 생각했다"며 협업곡을 실은 이유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타이틀곡에 참여한 씨엘과 지코에 대해서는 "항상 같이 작업하고 싶었던 분들이다. 한곳에서 만난 이유는 지코 씨가 인터뷰에서 씨엘과 작업하는 게 소원이라고 했더라. 씨엘과 작업하면서 지코도 같이 작업하면, 우리의 소원을 이루면 듣는 분들의 즐거움도 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지코 씨에게도 감사한 게, 정신 없을 시간에 뮤직비디오 찍으려고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CL씨도 마찬가지"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끝으로 에픽하이는 "누군가에게 자랑할 성적은 지나고 나면 기억도 안난다. 그룹 활동 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초등학생일 때 에픽하이 팬이 됐는데 한 살 한 살 함께 나이들어가는 팬들의 이야기를 볼 때"라고 가수 활동의 원동력을 꼽았다. 이어 "꾸준히 찾아오는 팬들 중에 중학교 졸업했다는 게 기억나는데 어느날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취업, 결혼했다는 얘기까지 들리고 이럴 때 마음이 짠해지고 너무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픽하이라는 그룹이 20대도 함께 했다. 당시 미쓰라씨는 10대였다. 30대도 함께 했고 이제 40대를 함께 시작하는 상황에서 나중이 돼도 그때 또 위로나 공감이 필요한 팬 분들을 위해 저희가 계속 노래하고 무대 위에서 신나게 해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더 길게 팬 분들과 관객들을 휘해 노력하는 에픽하이가 되겠다"고 다짐해 향후 활동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의 정규 10집은 18일 오후 6시 전 세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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