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TOO를 놓고 소속사 CJ ENM과 매니지먼트 대행을 해 온 n.CH엔터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CJ ENM이 직접 매니지먼트를 맡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n.C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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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업무 대행 종료 강조, 직접 매니지먼트 의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CJ ENM이 그룹 TOO(티오오)의 권리를 보유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직접 매니지먼트를 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CJ ENM은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그룹 TOO의 매니지먼트 대행을 맡았던 n.CH엔터테인먼트(이하 n.CH)와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현재 n.CH가 주장하는 내용은 양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렬된 이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일"이라며 "앞으로 TOO의 매니지먼트 업무는 CJ ENM이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n.CH와 갈등에 대해서는 "n.CH는 당사가 작년 8월까지 TOO의 'PR 및 매니지먼트 용역 대행'을 맡긴 회사"라며 "이번 일은 n.CH 대주주이자 당사 임원으로 재직했었던 인물이 재직 기간 동안과 퇴사 후 n.CH의 이해관계를 일방적으로 반영한 조건의 계약을 추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 한 것이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CJ ENM은 TOO 멤버 전원과 전속 계약을 맺고 권리 일체를 보유한 TOO의 소속사라는 것을 강조했고 "CJ ENM은 TOO가 훌륭한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게 멤버들의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 아울러 n.CH 측이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TOO 멤버들과 팬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더욱 성장한 TOO의 모습으로 다시 인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TOO는 엠넷 '프로듀스101' PD의 투표 조작 파문이 한창이던 2019년 10월~12월 방송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투 비 월드 클래스'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n.CH가 연습생 발굴과 트레이닝을 비롯해 매니지먼트를 맡았다. 지난해 4월 첫 앨범으로 데뷔 후 7월 2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TOO의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CJ ENM이 n.CH에 일방적으로 업무 대행 계약을 파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n.CH는 CJ ENM이 당초 7년 계약을 약속했고 계약서 최종본까지 오갔지만 날인을 미루더니 돌연 경영진 교체 등을 이유로 업무 종료를 통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CJ ENM은 정상적인 업무 대행 종료라고 맞서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