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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종합]"매 작품 함께했으면" '씨네타운' 오정세X유다인의 3번째 호흡 '나는나를해고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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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오정세와 유다인이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홍보에 나서며 서로를 극찬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는 오정세와 유다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정세와 유다인은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 출연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티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

박하선은 자신의 데뷔작을 유다인과 함께 했다고. 그는 "언니가 차분하셔서 의지를 많이 했다"며 하나도 변하지 않은 유다인의 미모를 극찬했다. 이에 유다인도 박하선의 미모에 찬사를 보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부터 '스토브리그', '사이코지만 괜찮아'까지 하는 작품마다 큰 사랑을 받았다. 2020년은 기승전 오정세였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이에 오정세는 "너무 감사한 한 해였다. 하는 작품마다 좋은 작품 만들어지고 많은 분들이 사랑 주셔서 배부른 한 해였다"고 겸손해했다.

유다인은 오정세에 대해 "실제로 잘 챙겨주고 촬영장을 유쾌하게 해주셔서 상대 배우가 릴렉싱되게 해주신다. 아이디어도 많으시고 매 촬영장마다 선배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런 유다인에게 오정세는 "첫인상이 차가웠다. 초반에는 티가 안 나서 중반까지도 막 친해지지는 못했다. 중반쯤 점심을 같이 먹게 되면서 친해지게 됐다"며 "첫인상은 무섭고 다가가기 힘들었다"고 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유다인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 출연을 결정지은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영화 이야기로 와닿지 않았던 게 KTX 승무원 복직 선고가 난 시점이었고 그분들이 어떤 싸움을 했는지 다큐로 봤을 때였다. 이건 그냥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듦새가 떨어지더라도 영화는 내가 참여한 거에 부끄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오정세는 "저도 같은 이유였다"고 웃음지으며 "저는 막내라는 인물을 해보고 싶었다. 제 주변에는 저보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발짝 떨어져서 보면 열심히 하는 거에 비해 덜 보상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분들에 대한 작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야하지 않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화를 촬영하며 송전탑에 오르기도 했다고. 유다인은 "40미터, 30미터"정도 올라갔다 하다가 오정세가 "30미터, 20미터"라고 하자 "계속 낮아진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실제로 어느 정도로 올라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심리적으로 40미터 올라간 느낌이었다고 해 폭소케했다. 유다인은 이 과정에 대해 "무서웠는데 오빠가 먼저 올라갔다. 꽤 높이 올라가더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극중 리얼했던 분장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유다인은 "감독님이 최대한 힘들어 보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캐릭터라 다크서클도 그리고 입술도 색을 죽여가며 준비했다"고 했고 오정세는 "그당시 제가 갖고 있는 그대로이지 않을까 싶어서 그당시 제 헤어스타일과 정서들을 그대로 가려가려고 했다"고 했다.

오정세는 가장 애착가는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는 "다 사랑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승재라는 역할이 기억에 남는다. 준비할 때 되게 버거웠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미안했다. 톱스타라고 연기하는데 죄짓는 것 같았다"고 웃었다.

유다인은 호흡을 맞췄던 배우 중 기억에 남는 선배를 묻자 "오정세 선배님"이라고 바로 답했다. 그는 "세 작품을 같이 했고 제가 하는 모든 작품에 오정세 선배님이 같이 했으면 싶은 마음이다. 빈 구석이나 영화적인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신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주신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오정세에게 연신 고마워했다.

유다인은 "아직은 조심해야 하는 상황인데 극장에서 뵙겠다는 얘기는 쉽게 못 드릴 것 같다. 어떤 시기든, 어떤 경로로든 보시고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고 오정세 또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응원 메시지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출연했다. 모두를 응원한다"고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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