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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POP초점]"어차피 제가 질 것, 연락 달라" 이정수, 층간소음 논란에 직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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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정수/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개그맨 이정수가 층간소음 논란에 사과하며 직접 전에 살던 아파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이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에 살던 아파트의 아래층에 사는 이웃집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정수는 이웃으로부터 귤을 건네받으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정수는 사진과 함께 "어제 저의 층간소음이 논란이 되고 진짜 많이 놀랐다. 솔직히 층간소음의 레전드라고 불릴 만큼 처신하지 않았다. 나름 주의하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다시 마치 피해자인 듯한 분이 세세한 반박글을 올리셔서 너무 놀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놀라 바로 해명을 해보려고 했는데, 인터넷 작성자가 누군지 모르니 해명을 못하겠더라. 오늘 예전 아파트에 다녀왔다. 사실 아랫집 주인 분은 퇴근 시간도 이미 다 아는 사이다. 6시 이전에 사람이 없다. 그런데 사과하려고 2시부터 기다렸다. 혹시 나의 앞집도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어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혀 아니라더라. 솔직히 거슬렸던 것은 문 앞에 짐들이었다고 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안심하고 아래층의 벨을 눌렀고 '어? 어쩐 일이세요? 들어와요? 커피 마실래요?' 라는 말씀에 두려웠던 마음이 녹아내렸다. 집으로 들어가서 앉아 말씀드렸다"고 했다.

또 이정수는 "어머니께선 '처음 층간소음으로 연락했던 적 이후엔 층간소음을 느낀 적이 없다' 하셨고, 자신은 바빠서 글을 남길 수도 없거니와 SNS류는 하지도 않으신다는 말씀하셨다. 저는 혹시 몰랐던 것이 아닌가 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30분의 수다를 떨다가 자리를 일어났다"고 했다.

또한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 먼저여서 그렇게 한 후에 사죄의 글을 쓰느라 이리 늦게 글을 올리게 되었음을 말씀드린 거다. 저는 사실 싸움을 못합니다. 저에 대한 비판 글을 올려서 조목조목 반박하는 것도 잘 못한다. 어차피 제가 질 거다. 논쟁을 못한다"라며 연락처를 남겼다.

그러면서 "청계천에서 자리를 빼앗겼다는 커플의 이야기도 들었다. 고흥에서 올라오신 장인 장모님께 청계천을 구경 시켜드리겠다는 의욕에 커플을 마음을 살피지 못했다. 저는 그 커플들이 저희 가족을 배려했다고 착각했다"고 사과하며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이정수는 층간소음 논란에 휩싸였다. 이정수는 층간소음 논란에 대해 해명했으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정수씨 왜 거짓말을 하세요?'라는 글이 등장해 재조명 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정수의 가족이 홈파티 중독자라고 말하며 "2년 전 일이고 다 사과한 일이라는데 거짓말"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정수는 다시 한번 층간소음 논란에 대해 심경 고백을 하며 직접 전에 살던 아파트를 찾아가 사과한 인증샷을 올렸다.

한편 이정수는 지난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현재 작가 및 강사로 활동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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