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훈 기자] 가수 진달래가 학교 폭력 논란을 인정하면서 현재 출연 중인 '미스트롯2'에서 하차한 가운데, 오늘(1일) 진행된 '미스트롯2' 녹화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폭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인 A 씨는 자신의 중학교 졸업 앨범까지 인증하면서 신빙성을 더하기도.

이날 A 씨는 "20년 전 저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 20년 동안 잊고 지냈다고 생각했었는데, 얼굴을 보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스치고 모든 것이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면서 '미스트롯2' 출연자인 B 씨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A 씨에 따르면, B씨 무리는 엄마랑 같이 있는데도 제대로 인사를 안 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했다.

이어 A 씨는 "이유없이 맞은 날도 수두룩 했다"면서 "처음에 맞았을 때 귀에서 들리던 '삐-'소리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처음엔 주로 얼굴만 때렸다. 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붓고 멍이 들자 어느날 부터는 얼굴 때리면 티 난다고 몸을 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A 씨는 "학교폭력 가해자는 교회 뒷골목에서 폭행을 하다 복부를 찼고 그걸 옆에서 보던 가해자의 친구가 '얘네 나중에 임신 못하면 어떻게 해'라며 울면서 말리자 '그것까진 우리가 상관할 바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발로 배를 찼다. 소란이 있자 동네 주민이 너네 거기서 뭐하냐고 소리치면 장소를 옮겨서 계속 때리기도 했다. 수시로 불러서 때려서 다 기억은 못하지만 대략 한달에 한번은 주기적으로 맞았다"고 털어놔 대중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이외에도 A 씨는 B 씨 무리에게 돈과 옷도 갈취당했다고 폭로했다.


이같은 게시물이 일파만파 퍼지자 누리꾼들은 학교 폭력 가해자 B 씨 무리 중 한 명이 '미스트롯2' 진달래라고 추측했다. 이후 진달래 SNS에 악플이 쏟아지자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진달래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자진 하차할 예정입니다. 진달래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학교 폭력 논란을 인정한 셈.

하지만 소속사 측의 사과문에도 악플이 계속되자 진달래는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어떠한 말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조심스럽게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입을 연 진달래는 "저의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뿐만 아니라 진달래는 "자숙하겠습니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학교 폭력 논란으로 '미스트롯2'에서 하차한 진달래. 그는 오늘(1일) 진행된 '미스트롯2'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특히 '미스트롯2'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진달래의 개인 무대 영상을 모두 삭제하면서 '진달래 지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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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달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