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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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무는 학교 폭력 의혹에 조병규 측이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와 그 무리들에게 언어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작성자는 하루 만인 17일 조병규 소속사를 통해 폭로 내용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당초 법적 대응을 시사했던 소속사는 글 삭제 등 사후 조치와 작성자의 반성을 감안해 선처를 결정했다.

그런데 이날 해당 게시판에 또 다른 조병규 학교 폭력 주장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조병규가 초등학교 시절 자전거를 빌려달라는 협박을 거절하자 BB탄 총을 난사했고, 축구를 하던 도중 운동장 자리와 공도 빼앗아 갔다'며 금전 갈취 및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병규와 같은 반이었던 자신의 친누나 역시 괴롭힘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곧바로 다른 동창생이 쓴 반박글이 뒤따랐다.

조병규와 초등학교·중학교를 같이 다녔다는 이 작성자는 "일진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활발한 친구였고 어렸을 때부터 인기가 많아서 관심을 많이 받았던 애는 맞는데 절대 나쁜 짓하며 살지 않았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연기한다는 이유로 시기질투를 엄청 당했고 애들이 괴롭히기도 했었다. 진짜 친한 친구들 5~6명이랑만 가깝게 지냈고, 예고 입시 준비하면서 학교 잘 못나오는거 보고 마음 속으로 응원했다"고 조병규의 학창시절을 전했다.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관련 사실을 접하고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담당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했다.

HB엔터테인먼트는 18일 CBS노컷뉴스에 "첫 폭로자 이후부터는 더 이상 선처 없이 강경하게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변호사가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병규는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후 꾸준히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그 때마다 소속사는 이를 부인하며 강경대응 입장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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