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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부산시장 주자들 TV토론…1부 열띤 공방·2부 서로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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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 토론회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8일 오후 부산 KNN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 간 TV 토론회 시작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형준, 박민식, 이언주, 박성훈 후보. 2021.2.18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 주자 4명이 참여한 18일 2차 TV 토론회 1부는 열띤 공방전, 2부는 서로 띄우는 분위기였다.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이날 오후 KNN 생방송으로 진행된 '맞수토론' 1부에서 주요 공약을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박 전 부시장은 박 교수의 '어반루프' 공약 실현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본인이 경제전문가이자 기재부 근무 경험이 있다고 강조하며 "국내 기술 연구진을 모두 몰아넣어도 10년 이내에 기술 발전을 이룰 수는 없고, 상용화에는 더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미래 기술은 선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혀 불가능하지 않고, 대단히 현실적이고, 굉장히 간단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당 의원들이 공부가 덜 돼 있다"라고도 했다.

박 교수는 박 전 부시장의 '미래펀드 20조' 조성과 '실리콘비치' 공약에 대해 "엄청난 규모다. 굉장히 추상적"이라고 평가했고, 박 전 부시장은 "1년에 할 수 있는 공약과 10년 공약 따로 있다"고 답했다.

박 교수는 특히 박 전 부시장이 내세우고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와 삼성전자 유치에 대해 각각 "1인당 BIFC에 차치하는 규모가 작다.", "그 정도면 나도 대기업 10개 정도 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부시장은 "BIFC 6개 금융기관 유치는 선발대 개념인데 박 후보가 금융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면 알 수 있다"고 반박했고, "삼성전자 유치는 삼성 측과 협의한 내용이자 제안받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맞수토론 2부에 참여한 박민식 전 의원과 이언주 전 의원은 각자 공약 등을 돋보이게 하는 데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각자 모친의 과거 자영업자 시절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 성장을 비판하는 데에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다"며 "최저임금 등 시쳇말로 폼만 잡고, 자영업자를 죽음의 벼랑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근로시간 단축을 (사업장 인원수)5명 이상까지 적용했다"며 "부산에는 특히나 치명적"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밖에 성폭력 대책,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선, 야구장 건설과 활용 방안, 가덕신공항 추진 등 그간 각자 발표한 주요 공약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두 후보는 최근 박 전 의원의 제안으로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1천 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을 통해 점수를 매겨 맞수토론 승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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