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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경실 "과거 男선배, 치마 벌려보라고.. 폭로하면 다 구속감"('호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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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임혜영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이 과거 몰상식한 선배와의 일화를 털어놔 충격을 전했다.

지난 24일 이경실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에는 ‘개그우먼, 언어폭력으로 힘들었던 시절 / 분노유발자 최양락, 그의 화려한 과거 / 내 호칭은 이X 저X이었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경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한다는 선배 개그맨 최양락을 게스트로 초대해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방송국, 동료 개그맨, 선배들과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먼저 최양락이 선배들로부터 맞았던 에피소드들을 털어놓자 이경실은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 사람들이 항상 웃음을 전달해주니까 ‘분위기도 화기애애할 것이다’, ‘사람들도 굉장히 좋을 것이다’ 생각하고 (방송국에) 갔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들어가보니 우리가 아는 웃음을 전달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국민들한테 사랑을 받지? 저 사람들의 양면성을 알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폭로했으면 다 구속감이었다”라며 선배들에게 모진 일을 당할 때 폭로하고 싶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에 최양락은 “얼마 전에 미투 이야기도 있었는데 우리는 언어폭력이 대단했다. 개그우먼들 처음에 들어오면 몇 개월 동안 울었다”라고 덧붙이며 공감했다. 이경실 또한 “‘이경실’ 이름으로 못 들어봤다. ‘야 이 X아’ 이렇게 부르더라”라며 충격적인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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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양락은 “여자 연기자들, 후배들이 앞에 있든 말든 음담패설도 많이 했다”라고 전했으며, 이경실은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이트에서 만났던 여자들과 우리와 같은 취급을 했다. 굉장히 수치스러웠다. 무대 바닥이 알루미늄이라 비치는 방송이 있었는데 치마 입은 사람들은 속옷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하는데 어떤 선배 한 명이 나한테 치마를 벌려보라고 했다. 무슨 색깔 입었는지 본다고. 그래서 나는 어디서 이렇게 몰상식하게 구냐고 대들었다. 그랬더니 나보고 싹수없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충격을 자아냈다.

당시 이경실은 예상했던 것과 다른 개그맨들의 언어폭력과 행태에 충격을 받고 일을 그만두고 싶었으나 가장이었던 만큼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굴욕 속에서도 일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hylim@osen.co.kr

[사진]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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