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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POP초점]"BTS=코로나? 의도無" 독일 방송, 인종차별 막말 사과..팬들 분노ing(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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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독일의 유명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3(bayern3)' 측이 해명했다.

26일(한국시간) '바이에른3' 측은 진행자 마티아스 마투스키크(Matthias Matuschik)의 발언에 대해 "한국 밴드 방탄소년단이 '언플러그드' 공연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많은 분이 불만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분명하고 날것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성격이자 진행자의 성격"이라며 "아이러니하고 과장된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한 것이 방탄소년단의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가 결코 그런 의도로 한 발언은 아니다.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방송된 '바이에른3'에서 진행자 마티아스 마투스키크는 방탄소년단의 'MTV 언플러그드' 공연을 언급했다.

'MTV 언플러그드'는 미국 MTV에서 방영하는 음악 전문 프로그램으로 어쿠스틱 사운드 기반 라이브 무대를 다룬다. 밥 딜런, 션 멘데스, 오아시스, 마일리 사이러스 등이 출연한 바 있으며, K팝 가수로서는 방탄소년단이 처음 출연한 것.

이날 마티아스 마투스키크는 방탄소년단이 영국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Fix you)'를 커버한 것을 "이건 신성모독"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보이밴드가 언플러그드 음악을 했다니, 너무 역설적이다. BTS는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축약어이며, 이들에 대한 백신이 있기를 희망한다. 이들은 북한에서 20년간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에 억하심정이 있는 게 아니다. 이 보이밴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해서 날 인종차별론자라고 비난해선 안 된다"며 "나는 한국산 자동차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 팬들을 분노케 했다. 팬들은 '#RassismusBeiBayern3', '#Bayern3Racist'라는 해시태그로 해당 발언을 알렸고, 'Wir sind gegen Rassismus'(우리는 인종 차별을 반대합니다)라는 독일어 문구로 '바이에른3'과 진행자 마티아스 마투스키크에게 항의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원곡자 콜드플레이는 공식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픽스 유' 무대 영상 링크와 함께 "아름다운 BTS #BTSUnplugged"라고 글을 남겼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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