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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혹독한 겨울 끝 봄을 준비하는 동춘서커스…EBS 1 ‘다큐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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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의 마지막 서커스단, 마지막 광대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부터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을 지켰던 동춘서커스 단원들이다. 96년의 긴 역사를 이어오기까지 결코 순탄치 않은 시간을 지나왔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닥친 위기는 한층 혹독했다. 연중무휴 공연을 하던 동춘은 결국 올해 첫 한 달을 오롯이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오래 공연을 쉬어본 것은 동춘의 역사상 처음이다. EBS 1TV <다큐 잇>은 겨울 끝에 맞게 될 봄을 준비하고 있는 동춘(東春)의 사람들을 만난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 서커스는 최고의 무대였다. 서커스단이 찾아오는 날에는 옆 동네 사돈의 팔촌까지 모여들었다. 공중에서 얇은 끈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불이 붙은 고리를 통과하고, 한손으로 계단을 오르는 신기한 광경이 펼쳐진다. 관객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단원에게는 인기 스타가 되는 등용문이 됐다. 평생 서커스 공연을 봐왔지만 여전히 단원들의 무대를 볼 때면 아찔하다고 말하는 박세환 단장. 그들이 지켜온 동춘의 오늘을 만난다. 방송은 4일 오후 7시45분.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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