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고교 제자와 결혼한 김명곤 “아내가 고백…14년 만에 첫 월급 줬더니 펑펑 울더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김명곤(69·사진)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영화 ‘서편제’ 주역 배우 김명곤이 출연했다.

이날 그는 아내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잡지사에서 1년 간 기자를 하고 배화여고 독일어 교사로 가게 됐다”며 “당시 서울대 사범대만 나오면 가고 싶은 학교 바로 갈 수 있을 때였다”고 입을 뗐다.

이어 “훌륭한 교사가 되려고 간 게 아니고 방학 때 연극을 하려고 갔다”며 “거기서 그 제자하고 결혼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세계일보

김명곤(바로 위 사진)은 “제가 연극 공연을 할 때마다 (졸업 후 아내가) 꽃다발을 계속 들고 오더라”라며 “아내가 대학교 3학년일 때부터 만나서 4학년 말에 프러포즈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아내에게 ‘난 가난한 무명 배우라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방 한 칸 얻을 돈도 없는 거지 같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며 “그랬더니 아내가 ‘왕하고 결혼하면 왕비가 되고, 거지랑 결혼하면 거지 아내가 되는데 나는 거지 아내가 되어도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편제’ 이후 7년 만에 국립극장장이 됐다는 그는 “첫 월급을 아내한테 갖다 줬더니 펑펑 울더라”라며 “결혼하고 14년 만에 받은 월급이었다. 국립극장장에 장관까지 하며 그동안은 안정적으로 생활했다”고 돌아봤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