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POP초점]지수, 학폭 인정 사과→KBS2 '달이 뜨는 강' 영상 모두 삭제(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지수/사진=민선유 기자



지수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측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4일 지수가 출연한 KBS2 '달이 뜨는 강' 방송분은 네이버TV와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는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에 따른 조치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창시절 지수로부터 언어 폭력은 물론 구타를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으며, 해당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추가 피해자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자들의 수도 많았던 탓에 지수 측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렸던 바.

그러나 키이스트 측은 사안을 중대히 인지했음을 알리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이메일로 제보를 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 취합하겠다"고 했다가 피해자들의 분노를 키웠다. 글 작성자 A씨는 소속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취지로 2차로 글을 작성하며 "100억을 줘도 필요 없고 보상 따위 아무 것도 필요 없다. 당신의 모든 걸 인정하는 것이야 말로 당신이 피해자들과 믿었던 팬들에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지수는 4일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직접 논란을 인정, 사과했다. 또 과거를 반성하겠다면서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수의 사과와는 별개로 '달이 뜨는 강' 제작사와 출연진들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KBS의 기대작이었던 '달이 뜨는 강'의 경우 촬영을 이미 90% 이상 완료한 상태인 데다, 지수가 평강과 온달 중 온달을 맡고 있는 만큼 편집으로 도려내기도 애매해져버린 상황이다.

논란이 불거진 이상 지수의 배제는 불가피하다. 다만 '달이 뜨는 강' 측은 이미 유튜브, 네이버, 웨이브 등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배우 대체 등 내부적으로 신중한 논의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