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금은 라디오 시대' 캡처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원조 꽃미남 아이돌 심신이 재치 있는 입담과 놀라운 무대 매너를 선사했다.

16일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가수 심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심신은 대전에서 서울까지 생방송을 위해 먼 걸음을 했다. 근황을 묻는 말에 심신은 "그동안 음악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소리를 더 잘 만들려고 노력 중이었다"라고 했다. 정선희는 심신이 본인에 곤련한 자료를 작가들에게 직접 보내줬다는 사실을 전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심신은 "활동할 때 공백 기간도 있었고 모르는 세대도 있었으니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꾸준히 하고 있고 현재 진행형이라는 생각을 전해주는 거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정선희는 심신에게 "체형이 1도 보탬 없이 그대로다"라고 관리 비법을 물었다. 심신은 "노력한다. 무대에 서는 직업이기 때문에 예전만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주목을 받으려면 예전 심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체중 관리를 하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문천식은 자동으로 날씬한 줄 알았다며 웃었고 심신은 "어렸을 때는 더 말랐었는데,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죠" 자기 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정선희가 심신에게 유튜브나 다른 매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자 심신은 "저는 소리로서 승부를 내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묵묵하게 나의 길을 가자는 생각으로 가고 있다. 세상이 저와 맞을 때는 (이게) 유행이 될 거 같다. 이렇게 받아들이면서 사는 게 편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심신은 곡을 안 만들 때도 음악과 관련한 활동을 하며 지낸다고 말했다. 그는 "기타 연주, 잼 활동, 음악 동료들과 함께 지낸다."라며 낚시와 같은 다른 것에는 취미가 없다고 했다. 그는 오디오를 좋아해서 음악과 소리 쪽으로만 깊게 갔다는 음악에 대한 진지함을 내비쳤다.

정선희가 외골수적인 성향 때문에 예전 꽃미남 아이돌 이미지가 조금 안 맞았겠다고 묻기도 했다. 심신은 "회사에서 홍보할 때 그 이미지를 중점으로 뒀고 홍보가 많이 됐지만, 진짜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그때 꾸게 됐다. 진짜 가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고 고행을 하더라도 그 길을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지금도 그렇게 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심신은 선글라스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캐릭터인 거 같아요. 선글라스 낀 이미지가 알려져 있기 때문에 더 자주 쓰게 된다"라고 했다. 처음에는 선글라스 착용을 방송국 예능 국장이 반대하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토토즐'에 신인으로 출연해 프레디 머큐리의 노래를 불렀는데 리허설 때 감독님이 좀 건방져 보일 수도 있고 티브이에서 손가락질하는 건 조심해야 할 거 같다는 주의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대로 안 하면 왠지 안 될 거 같아 원래 하던 대로 하니 다행히 반응이 좋았고 끝나고 혼날까 긴장했는데 앞으로 계속 쓰라고 하셨다"라며 그 이후 선글라스가 시그니처가 되었다고 밝혔다.

더해 그는 나이가 드는 게 나쁘지는 않은 거 같다는 관록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심신은 라이브를 선보이며 박수가 절로 나오는 무대 매너와 퍼포먼스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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