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미국이의 수집용 일러스트 카드 제작사 탑스가 그룹 방탄소년단을 두더지로 묘사하면서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카드사 측은 사과했다.

18일 이 카드 제작사는 지난 14일 열렸던 제 63회 그래미 어워즈의 주요 출연진들을 재치있게 묘사한 '가비지 페일 키즈 섀미 어워즈' 스티커 카드 시리즈를 온라인 쇼핑몰에 공개했다.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카드 속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두더지 게임의 두더지로 묘사돼있다. 트로피가 멤버들의 얼굴을 때린 듯 온 얼굴에는 멍과 상처로 가득하다.



탑스는 방탄소년단 뿐만 아니라 브루노 마스, 빌리 아일리시, 테일러 스위프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묘사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카드만이 논란으로 번졌다. 다른 가수들에게는 마이크를 잡은 모습, 말을 타는 모습 등을 넣었지만 방탄소년단만이 우스꽝스럽게 표현했기 때문.

탑스는 비난이 커지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탄소년단에게 사과한다. 우리는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를 이해한다. 이 제품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사과한다. 방탄소년단의 카드를 세트에서 제외시킬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논란에 빌보드 측 역시 이 카드를 홍보하는 기사를 삭제했다.

그럼에도 성의없는 탑스 측의 사과에 대중들은 분노를 표하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노미네이트 되고 단독 무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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