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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멜로망스 김민석도 감탄한 인성…파도 파도 미담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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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횡령 피해 고백
유튜브 채널 통해 응원 물결
30년 동안 축적된 미담 속출
"언제나 응원하겠다"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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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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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으로부터 횡령 피해 사실을 고백한 방송인 박수홍을 향한 미담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에는 그와 얽힌 일화를 소개하며 고마움을 표하는 댓글이 여러 차례 등장했다.

작성자 A씨는 2017년 tvN 'SNL 코리아' 방송 당시를 언급하며 "방청객으로 갔는데 우연히 박수홍과 매니저, 나, 친구 딱 넷이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됐다. 소심해서 아는 척은 못 한 채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박수홍이 먼저 부르더니 '왜 나랑 사진 찍자는 말 안 하나? 나랑 같이 사진 찍자"며 셀카를 남겨줬다"고 알렸다.

작성자 B씨는 "오래전에 MBC에서 일했던 스태프다. 나 때문에 NG가 난 적이 있는데, 감독님께서 스태프 몇십 명이 있는 가운데 나한테 소리치고 욕했다. 그때 MC였던 박수홍이 오히려 나를 보고 웃어주며 괜찮다고 했던 기억을 지금까지도 잊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작성자 C씨는 "2001년~2002년 한국민속촉으로 기억한다. 지방에서 올라와 처음 본 연예인의 모습에 우리 아버지께서 6살 난 내 여동생과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한창 녹화 중이라, 주변 방송 스태프들이 엄청 만류하는데도 '괜찮다'며 반갑게 인사해줬다. 내 동생에게 이것저것 물어봐 주고 '건강하게 자라라'며 덕담까지 해주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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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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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중 멜로망스의 김민석이 직접 미담을 풀어놓으며 고마움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석은 "KBS2 '해피투게더'에 선배님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거기서 내가 수줍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촬영 현장인지라 어색해하던 나에게 말도 자주 걸어주고 용기도 북돋아 줬던 기억이 있다. 아직도 너무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언제나 응원하겠다. 항상 선배님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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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검은고양이 다홍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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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을 통해 박수홍의 친형에 대한 횡령 의혹이 제기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친형은 30년 동안 박수홍의 계약금 포함 출연료를 부당 취득했다. 미지급액만 백억 원이 넘으며, 아파트 3개와 상가 7~8개로 4000만 원 이상 월세를 받으며 호화롭게 지내고 있다. 친형과 형수는 현재 도망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은 지난 29일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내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라면서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라면서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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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수(왼쪽), 박수홍. /텐아시아DB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개그맨 손헌수도 박수홍의 친형 횡령 논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싫어한다.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아직까지도 가족이라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 "내가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할 것이다. 그래야 선배님이 힘들어하고 그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합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상황을 알게 된 모든 분들, 그리고 박수홍 선배님을 30년간 티브이에서 지켜보며 좋아해 준 많은 분들께 호소한다. 평생 고생한 박수홍 선배님은 생계를 위해 불안함을 가지고 계속 일을 해야 되지만, 그들은 평생 숨만 쉬면서 편하게 지금도 월세 수입으로 호화롭게 보내고 있다"면서 "지금은 나 같은 동생보다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다.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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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현재 박수홍을 향한 연예계 동료들과 누리꾼들의 응원 물결이 쇄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덩달아 '검은고양이 다홍'의 구독자 수도 대폭 상승했다.

해당 채널은 31일 오후 3시 기준 36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횡령 의혹이 불거지기 전과 비교했을 때 3배 급증한 수치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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