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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인터뷰①] ‘펜트하우스2’ 진지희 “학폭 피해 역할, 나도 모르게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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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로 김순옥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진지희.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배우 진지희(22)가 ‘펜트하우스2’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펜트하우스2’는 첫 회 19.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산뜻하게 시작, 최고 시청률 29.2%를 기록하는 등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시청자들에게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시즌2에서는 제가 연기한 제니의 심경 변화나 다양한 모습이 보였는데, 시청자들이 응원해 주시고 좋게 바라봐 주신 덕분에 더 좋은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즌3 촬영 들어갈 날짜만 기다리고 있어요.(웃음)”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진지희는 지난 2017년 종영한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이후 김순옥 작가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진지희는 ‘스타 작가’ 김순옥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부담 보다 기대가 컸다. 그때도 대본을 잘 써주셨기 때문에, 이번에도 김순옥 작가님의 작품에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님과 중간중간 연락을 했는데 ‘제니 잘하고 있다’라고 하셔서 감사했다. 또 작가님이 배우들에게 목에 좋은 생강차도 보내주셔서 잘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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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는 학폭 피해자를 연기하며 눈물이 났다고 했다.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진지희는 극중 강마리(신은경 분)와 유동필(박호산 분)의 외동딸 유제니로 분했다. 시즌1에서는 헤라펠리스 키즈들과 배로나(김현수 분), 민설아(조수민 분)를 괴롭히는데 동참했지만, 시즌2에서는 그간의 악행을 반성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펜트하우스 키즈 중에서 가장 많이 성장했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유제니는 펜트하우스 키즈 중에서 가장 큰 심경의 변화를 겪은 캐릭터다. 시즌1에서는 츤데레적인 모습이 있었는데, 시즌2에서는 조금 더 성숙해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외모적으로는 머리를 중단발로 바꿨고, 연기적인 측면에서는 톤을 조금 더 차분하게 하려고 했다. 눈물을 흘리는 신이 많아서 감정의 깊이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연기도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진지희가 연기한 유제니는 최근 스포츠계, 연예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학교폭력(학폭) 피해자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극중 유제니는 펜트하우스 키즈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던 배로나를 챙기다가 자신까지 왕따를 당하게 되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강마리 앞에서 학폭 피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 탈모까지 생겼다고 고백했다.

진지희는 “그 장면을 촬영하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제가 그렇게까지 오열할 줄 몰랐는데 그 자리에 가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너무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민감한 이슈가 터졌을 당시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제니의 감정을 솔직히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래야 이후 엄마한테 고백을 했을 때 시청자들이 공감해 주지 않을까 싶었다. 너무 극단적으로 해석되지 않았으면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폭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지켜보며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았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다 보니 ‘내가 당한 적이 있었나’, ‘내가 한 적이 있었나’라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라. 학교폭력은 연예계뿐만 아니라 어떤 자리에서도 있으면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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