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10년차 박수홍 "실질적인 독립, 최근"
반려묘 다홍이 예찬…"유튜브 광고비도 다홍이가 관리"
[텐아시아=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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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횡령' 분쟁 중인 방송인 박수홍이 의미심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박수홍에 대해 김희철은 "독립의 신"이라며 "52년째 싱글라이프"라고 전했다. 이에 박수홍은 "10년을 홀로 살았는데, 실질적인 독립은 최근"이라며 "2년 전에 다홍이를 만나면서 완벽하게 독립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몸만 따로 살았다면, "다홍이를 만나 정서적으로도 완벽하게 독립할 수 있었다"는 것.
다홍이와 함께하게 되면서 '박수홍의 집'은 더는 그의 소유가 아닌 '다홍이의 집'이 됐다고. 다홍이를 위한 캣타워와 다홍이가 편히 누울 수 있는 가구들로 집을 채웠다는 게 박수홍의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박수홍은 "다홍이는 정말 천재"라며 "한 번은 냉장고 문을 열고 음료수를 꺼내다가 저에게 걸렸다"고 팔불출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전자기기를 수리하러 오신 기사님과 대화도 가능하다"며 "'여기 필터를 교체하라'고 톡톡 치는 걸 봤다"고 자랑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다홍이가 정말 대단한 게 유튜브 채널로 광고가 많이 들어온다"며 "그 돈도 다홍이가 관리한다. 자기 건 다 자기가 관리하는 거로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의 말에 김희철은 "진짜 걱정 많이 했는데, 오늘 컨디션이 좋다"고 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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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려는 과정에서 형의 횡령을 의심하게 됐고, 지난해 12월 본인 소유 건물의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본인 명의 통장을 확인하면서 자신이 모르는 금전 흐름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이 확인할 수 있는 한정된 자료로 지난 5년 동안 횡령액만 50억 원"이라며 "기간이 늘어나면 금액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형과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박수홍은 지난 1년 동안 15kg이나 살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불면증을 겪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30년 동안 불면증을 겪었다"며 "일이 있으면 부담감에 잠을 못 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래에 더 심해졌다"며 "나는 정신과가 흠이 아니라 생각한다. 처방을 해준다. 도움이 된다"고 해결책까지 당당하게 전하면서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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