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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유명가수전' 양희은, 30대때 암으로 시한부..."영정 사진으로 쓰려던 사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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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유명가수전'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양희은이 과거를 언급했다.

16일 밤 9시 방송된 JTBC '유명가수전'에서는 양희은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윤은 "여러 번 음악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승윤은 "노래는 위로라는 속성이 있는데 내 삶과 식견으로 써 내려간 가사가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윤은 "너무 껍데기 같다는 생각에 음악을 그만둔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소정은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상황 때문에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노래를 너무 하고 싶은데 그런 음악에 대한 열정, 욕구가 터져버릴 것 같았다"며 "그때 입 벌려 노래를 한 번도 하지 못했지만 마음속에서 노래가 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명가수가 등장했다. 바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양희은이었다. 양희은은 “1970년에 라디오에서 릴테이프에 녹음한 내 노래가 가장 처음 나왔다”고 말했다. 양희은은 “그 당시에는 가수가 선망의 직업이 아니었다"며 "친구들 집에 가면 저런 애를 왜 데려왔냐고 했고 학교에 기타를 들고 가면 속으로는 창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희은은 "꿈은 원래 코미디언이었다"며 "코미디 하는데 노래도 잘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또 양희은은 암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양희은은 "89년 암에 걸려서 석달 시한부 인생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노래 '하얀 목련'에 대해 "과거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때 친구의 편지를 받고 쓰게 된 곡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영정 사진으로 사용하고 싶었던 사진까지 공개했다.

또 양희은은 성대결절로 5년간 노래와 라디오를 쉬었던 적도 있다고 했다. 양희은은 "그래도 열정과 갈망으로 터져버릴 것 같은 적은 없었다"며 "난 열정적인 기질이 없는데 그러다 보니 노래도 일상도 무덤덤하다"라고 말했다.

양희은은 또 "미국에서 7년 동안 밖에 안나간 적이 있는데 한 선배가 내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들으면서 나보고 노래를 많이 했다고 칭찬하는데 그게 참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희은은 음치의 특징에 대해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노래를 잘 못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양희은은 "그런데 노래가 7절까지 있다면 7절까지 다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음치의 특징이 음정과 박자를 무시한다고 말했다. 이후 규현은 故유재하의 '사랑하기때문에'를 선곡해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양희은은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에는 "난 조언 안 한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양희은은 "조언한다고 누가 말을 듣냐"며 "부모님 말씀도 안듣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양희은은 "51년 보고 노래하는 사람들 보고 있지만 노래하는 사람들 남의 말 잘 안 듣는다"며 " 안 듣는 애들이 이쪽 직업을 택한다"고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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