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이현주 “3년 간 폭행·폭언”vs에이프릴 예나·채원 “사실 아냐”[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왼쪽부터)이현주, 양예나, 김채원. 사진lDSP미디어, 스타투데이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에이프릴 그룹 내 왕따 논란에 대해 전 멤버 이현주와 현 멤버들 사이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현주는 멤버들에게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김채원과 양예나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현주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현재 회사는 사실과는 다른 입장문만을 내며 아직 어린 학생인 제 동생과 지인들을 고소했고 가해자들의 부모는 저와 제 부모님께 비난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다”면서 “저를 위해 용기를 내준 분들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이제라도 용기를 내야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현주는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팀 내 괴롭힘이 계속됐다며 “저는 그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제 소중한 할머니, 엄마, 아빠, 동생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모욕은 견디기 고통스러웠다. 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하였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도 힘들었던 기억들은 쉽게 지워지지가 않았다.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그 시절의 어두운 기억들이 어느새 트라우마가 되어 저를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라며 “현재 회사를 통한 모든 활동은 중단되었고, 저에게 들어온 새로운 일조차 저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산되고 있다. 회사는 전속계약도 해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제 저는 제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으려 한다. 회사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도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이현주의 글에 에이프릴 멤버들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채원은 SNS에 “소민언니 탈퇴 이후엔 맏언니로써 멤버들을 두루 챙겨가며 모두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나 몸과 멘탈이 약한 현주를 더욱 신경 써서 챙겼다”면서 왕따와 집단따돌림, 폭행, 폭언, 희롱, 인신공격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양예나 역시 SNS를 통해 “저는 그 멤버(이현주)가 저희를 항상 밀어낸다고 느꼈다. 모두에게 일어난 일에서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저희를 가해자로 대했다. 일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감당하는 건 항상 저희 몫이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희를 믿어주시고 발 벗고 나서주신 가족, 지인, 팬분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이제는 정말 끝까지 버텨서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 또한 현 멤버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DSP 미디어 측은 “이현주씨와 그 측근들은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무책임한 행동을 저질렀다. 이에 멤버들과 회사는 이미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다”며 “모든 진실과 언급된 멤버들의 억울함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에이프릴 왕따 논란은 지난 2월 28일 이현주의 남동생이 온라인상에 이현주가 팀을 탈퇴한 이유가 연기 때문이 아닌 팀 내 왕따와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이에 대해 DSP미디어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에이프릴 멤버들이 가해자라는 폭로가 이어지자 3월 3일 이현주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에이프릴로 데뷔한 이현주는 데뷔 1년만인 2016년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그는 KBS2 오디션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로 재데뷔 하기도 했다.

trdk0114@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