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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컴백' 데이식스 "북 시리즈 완결…잘 걸어왔구나 생각"[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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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데이식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밴드 데이식스가 19일 오후 6시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하 네겐트로피'와 타이틀곡 '유 메이크 미'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새 앨범은 2019년부터 전개해온 북 시리즈의 완결판이자 약 1년 만에 발표하는 완전체 음반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듣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데이식스가 새 앨범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전한다.

─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새 음반'네겐트로피'의 발매 소감을 전해달라.

▶데이식스: 잘 걸어왔다고 생각하면서도 마무리 점을 찍기 전에 뒤돌아보니 애틋하기도 하다. 북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소중한 곡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지금까지 함께해 준 팬들에게 고맙다. 북 시리즈는 완결판이지만 데이식스의 이야기는 계속될 테니 기대해달라.

─ 새 앨범 역시 음악적 참여도가 높은데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나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

▶데이식스: 전작인 유닛 앨범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도록했다면 신보는 한 주제와 개념을 놓고 다른 시각 또는 상황에서 풀어봤다. 완전한 사랑이라는 대주제로 곡작업을 하려다 보니 지금까지 발표했던 노래와 비교했을 때겹치는걸 피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타이틀곡'유 메이크 미'를 포함해 수록곡을 통해 사랑의 결말 혹은 향해가는 순간들을 그려보고자 했다.

─ '유 메이크 미'가 데이식스가 기존 발표한 타이틀곡들과 어떤 점이 새롭고 다른지알려달라.

▶데이식스: 사랑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담았고, 부서질 것 같고 무너질 것 같더라도 사랑이 있다면 걸음을 이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운드적으로는 리듬감 있는 파트를 담아내다가도 후렴 부분에서는 우리만의 멜로디를 표현했다.전개 방식이 신선하다고 많이 말씀해 주셔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티저에서 서정적 분위기를 표현했는데 타이틀곡 '유 메이크 미' 뮤직비디오에 대해 스포일러를 한다면.

▶데이식스: 한 편의 로드 무비처럼 연출을 하고자 했다. 그동안 '예뻤어', '콩그레츄레이션', '좀비' 등 배우분들과 우리의 연주 장면이 함께 나온 작품들이 많이 사랑을 받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다. 연기자분들이 나오셔서곡의 분위기를 잘 전해주셨으니, 가사와 함께 즐기시면 보는 재미가 두 배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기다려주신팬분들께 뮤직비디오 속에서완전체 데이식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 신곡 '유 메이크 미'가 리스너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는지?

▶데이식스: 타이틀곡이 북 시리즈의 완결에 걸맞은 곡이라고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다.앞선 북 시리즈에서 들려드린 음악과 주제를 품어주는 포용력이 있는 노래로 아껴주셨으면,그리고많은 분들께 희망가로 기억되고 싶다.

─ '믿고 듣는 데이식스', '수록곡 맛집' 등 수식어처럼 이번 앨범 역시 명반을 예고하고 있다. 타이틀곡 외 각자의 '최애곡'과 이유도 함께 들려달라.

▶제이: '구름 위에서'는 오래전 많이 아프고 떠나간 친구를 그리며 쓴 곡인데, 떠난 후 슬펐던 기억들보다 좋은 추억들만 기억하자고 스스로 다짐했던 순간을 녹여서인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다.

영케이: '무적 (ONE)'. 강한 의지가 돋보이고 힘이 나는 노래라 공연장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원필: 자주 받는 질문인데 받을 때마다 어렵다(웃음). 고르자면 '둘도 아닌 하나'라는 곡인데 멤버들과 다 같이 화음을 녹음했던 때가 기억난다. 함께 목소리를 내서 담았던 그 순간이 정말 너무 행복했다.

도운: '에브리데이 위 파이트'(에브리데이 위 파이트)를 뽑고 싶다. 이 곡을 들으면 에너지가 나면서 앞으로 계속 향해갈 수 있을 것 같은 의지가 샘솟는다.

─ 리더 성진이 이번 앨범 준비를 마치고 군 입대를 했는데, 멤버들에게 특별히 남긴 메시지가 있다면?

▶데이식스: 워낙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고, 가기 전까지도 함께 웃으며 기억과 추억을 쌓았다.본인 먼저 간다고 하면서앨범 발매 잘하고 있으라고 해줬다. 성진이형은 워낙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사랑받을 사람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진 않는다.

─ 2020년 5월 발표한 '좀비'가 차트 1위에 오르며 그룹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산 전작이 이번 앨범 작업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그리고 새롭게 목표하는 바는 무엇인가?

▶데이식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신 건전적으로 팬분들이 우리를 알려주신 덕분이라 생각한다. '좀비'는 듣는 분들과 우리 멤버들 모두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곡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곡작업을 해서 그런지 많은 사랑을 받아서 뜻깊었다. 다양하고 좋은 성적을 거둬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도 컸지만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다양한 메시지나 시도에고정적인영향을 받지 않으려 노력한다. 앞으로도 멤버들과 함께 곡 작업을 하며 들으시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다.

─ 새 앨범 주제가 '사랑의 완전함'이다. 데이식스가 생각하는 사랑의 힘은 어떤 것인지, 데이식스를 회복시키는 에너지는 무엇인지?

▶데이식스: '마이데이'(팬덤명). 뻔한 대답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확실한 건 우리를 향한 팬들의 응원이 버티는 힘이 되고 있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 자체 역시 우리를 회복시켜주는 에너지라 말하고 싶다. 사랑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내 모든 걸 바쳐도 아깝지 않은 게 사랑이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힘이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 2019년부터 '더 북 오브 어스' 시리즈를 전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제이: '좀비'를 들으시고 공감된다고해주셨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영케이: 모든 순간이 다 소중하지만 지금 딱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라이브 방송 도중 1위를 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을 때무척 놀랐다.

원필: 월드 투어 '그래비티'를 할 때의 추억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서울 콘서트에서부터 유럽까지 관객분들 한 분 한 분 그리고 우리 멤버들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잊지 못할 장면들이다.

도운: '좀비'가 가장 기억에 남고 사람의 감정에 대해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해본 앨범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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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 북 시리즈 이후 음악적 계획 또는 '이런 시도와 도전을 해보고 싶다'하는 것이 있다면?

▶데이식스: 우선 오랫동안 앞으로도 변치 않고,그 자리 그 시간에 꺼내 들을 수 있는 위로와 공감의음악을 하는 것. 하나의 멋진 앨범을 만드는 것도 좋았고, 앞으로 좋은 음악들의 모음집을 계속 시도해 보고 싶다.

─ 팬들 사이에서 '데이식스=공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대면 공연을 못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팬들과 직접 만난다면, 가장 먼저 라이브로 들려주고 싶은 곡을 각자 뽑아달라.

▶제이: '좀비'.내일이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하루가 되길 바라는 희망을담아서 팬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영케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인데 콘서트를 생각하고 쓴 노래이기도 하고 마치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날을 위해 쓴 것만 같은 가사 그리고 전주의 건반 소리를 들으면 모두의 심장이 뛰는 순간이 될 것 같다. 이렇게 미리 말을 해서 예상을 하고 있더라도 이걸 연주하게 될 때, 노래하게 될 때, 그리고 관객석에서 듣게 될 때의 감정은 또 엄청날 것 같다.

원필: 정말 들려드리고 싶은 곡은 '좀비'다. 막상 콘서트 장에서 들려 드릴 때 너무 감정이 벅차고 울컥하느라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도운: 지금까지 본인의 꿈을 위해 열심히 싸워온 사람들에게 '에브리데이 위 파이트'를 들려주며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싶다.

─ 제이는 유수의 아티스트들과 공동 작업을 했는데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앞으로 작업해보고 싶은 장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제이: 좋아했던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며 음악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행복했다. 앞으로는 힙합과 알앤비를 좀 더 공부해보고 싶다.

─ 영케이는 작사 작곡을 비롯해 자체 콘텐츠 제작, 라디오 DJ, 음악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영감을 얻어 만든 신곡이 있는지, 그리고 더 새롭게 시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는지 알려달라.

▶영케이: 새로운 음악으로 찾아뵐 준비가 되어있으니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우선은 현재 하고 있는 일들에 충실하고좋은 음악들을 만들고, 노래를 더 부르고 들려드리고 싶다. 물론 미래에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게 다짐하는 중이다.

─ 데이식스 멤버 중 첫 무대 연기 도전한 원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소감과 뮤지컬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 원필: 대본을 먼저 받아보고 다 읽고나서 눈물이 났다. 정말 따뜻한 작품이라 생각했고 곡들이 정말 좋아서 결정하게 된 것 같다. 이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따뜻한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고 데이식스의 김원필로서 잘 해내고 오겠다.(웃음)

─ 타이틀곡을 비롯해 미니 7집 전곡 중 여러 가지 상황으로 많이 지친 사람들에게 도운이 추천할 '데이식스표 희망가'가 궁금하다.

▶도운: 너무 초지일관인 것 같지만…이번 앨범 중저의최애곡 '에브리데이 위 파이트'를 추천드린다. 솔직해지고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을 담은 곡이라 이러한 희망적인 메시지가 듣는 분들에게도 꼭 전해졌으면 좋겠다.

─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데이식스: 기다림이 쉽지 않으셨을텐데 항상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뿐이다. 우리에게는 서로 끌어당길 수 있는 힘이 있고, 넘어지면 서로 일으켜 세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식스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마이 데이라 정말 다행이고 큰 행운이라고 여기고 있어 늘 위로와 힘이 되어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모습으로 찾아가기 위해 언제나 이 자리에서 노력하겠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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