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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창열, 연예인 아닌 대표의 위치도 생각해야하지 않을까요?[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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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악동’의 꼬리표는 쉽게 뗄 수 없는 걸까.

가수이자 현재 대형기획사 싸이더스HQ의 대표로 역임중인 김창열의 행동이 연일 화제다.

물론 하루아침에 사람이 쉽게 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제는 구설수에서 조금은 벗어나야 할 때인것은 분명하다. DJ DOC의 멤버 김창열과 이하늘의 잡음이 연일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워낙 데뷔 때부터 악동의 이미지로 화제였던 이들이었지만 다만 아쉬운 점은 이제는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룹 45RPM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인 이현배의 사망 이후 이하늘이 팀 멤버 김창열과 금전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창열이 자신의 SNS에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리자 이하늘이 비난 댓글을 달며 갈등이 드러났다. 이후 이하늘은 19일 새벽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라고 그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그간의 상황을 폭로했다.

김창열 역시 곧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면서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인을 추모하고 싶은, 그리고 가장 가깝게 지냈던 사람을 갑작스럽게 떠내보낸 터라 김창열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된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제는 상장사의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SNS를 하는 데 있어선 조금 더 신중을 기했어야 하지 않느냐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김창열은 싸이더스HQ 대표 취임후 SNS에 적극적인 방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촬영장에 찾아가 꽃다발을 건내고, 축하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물론, 이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내실을 다져야 할 시기이지 사진을 공개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할 때는 아니라는 점이다.

한 관계자는 김창열의 이러한 행동을 두고 “연예인에서 상장사의 대표라는 직함이 주는 무게인지도 모른다. 기존의 대표들과는 다르게 이미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인 만큼 이에대한 효과도 분명히 있다”면서도 “과거 김창열이 보인 행실이나 ‘악동’ 이미지가 여전한 가운데 지금의 행동들을 보면 순수해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연예인의 행동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아서 아쉽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창열은 싸이더스HQ 대표에 취임하면서부터 적극적으로 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연예인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전속계약에 대한 의향을 묻거나 친근하게 사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역시 연예인 김창열의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성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하려면 더이상은 구설수에 오르지 않아야 하는 것 역시 김창열의 몫이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이번 이하늘과 김창열의 잡음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해야겠지만, 싸이더스HQ라는 대형기획사 그리고 상장사의 대표의 이름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하는 것은 분명하다. 때문에 김창열의 행동에 그 어느때보다 책임이 막중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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