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포스터, 김희재. SBS 제공,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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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연예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출연자, 스태프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촬영이 멈추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연예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확진자가 나오고 그와 접촉을 하거나 동선이 겹친 이들이 검사를 받으면서 제작과 촬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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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이 촬영을 멈췄다. 지난 19일 ‘라켓소년단’ 측은 “한 보조 출연자가 지난 16일 ‘라켓소년단’ 촬영에 참여했고, 17일 무증상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즉각 촬영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도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미치지 않고서야’ 측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은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태프 뿐만 아니라 스타들도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않다. 20일, EXID 하니(안희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하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니는 함께 일정을 소화하던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인지하고 선제 검사를 진행했고, 오늘(20일) 오전 양성 반응 통보를 받았다. 현재 정부의 지침을 이행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니의 확진으로 인해 그가 출연하는 JTBC 새 드라마 ‘아이돌’ 역시 제작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아직 본촬영에 들어가기 전이기에 더 큰 여파는 없지만, 하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써 촬영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이에 대해 ‘아이돌’ 측은 “예정된 본촬영 스케줄을 취소했다.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의심되는 스태프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니와 함께 출연하는 배우 곽시양 측은 OSEN에 “대본 리딩 후 접점이 없어 아직 이렇다 할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니의 확진 여파는 같은 소속사로도 번졌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우 윤정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윤정희 측은 “윤정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혹시 모를 상황을 염려해 주기적으로 진행하던 선제 검사에서 양성 반응 통보를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정부 지침을 이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프로그램들은 촬영 재개에 나서고 있다. OSEN 취재 결과, SBS ‘라켓소년단’은 오늘(20일) 오후부터 촬영을 재개했다. 출연진 및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MBC ‘미치지 않고서야’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5일여 만인 20일 촬영을 재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재검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배제할 수 없다. 잠복기까지 더해지면 추가 확진의 우려가 더 커지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재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뽕숭아학당’ 출연자인 영탁, 김희재, 비투비 이민혁, 에이티즈 산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재검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영탁과 김희재는 ‘뽕숭아학당’에 출연한 박태환, 모태범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뒤 검사를 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상 증상을 느껴 재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투비 이민혁은 보컬 선생님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지만 기침 및 발열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이티즈 산은 스케줄에 동행한 외주 직원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했을 당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확인 차원으로 한 차례 더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예계를 덮치면서 촬영 중 ‘노마스크’도 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TV조선은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측에 방송 프로그램 주요 출연자 및 제작 스태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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