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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영웅' 넘었다" NCT 127, 팬데믹 이후 첫 앨범의 의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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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NCT 127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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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NCT 127이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17일 NCT 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마크, 해찬, 정우)은 정규 3집 '스티커(Sticker)' 발매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NCT 127은 1년 반 만에 컴백한 만큼, 큰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드러냈다. 태용은 "많은 분들이 2집 앨범 '영웅'을 좋아해주셨다. 저희가 이 앨범을 준비하기 이전에 걱정 아닌 걱정이 있었다. '영웅'이 이렇게나 잘됐는데 '영웅'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영웅'처럼 멋있는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까. 걱정과 고민을 했는데 그 속에서 등장한 게 '스티커'라고 생각한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고, 회사에서도 '영웅'보다도 더 좋은 안무나 뮤직비디오 영상과 노래를 만들려고 노력해주셨다. NCT 127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해찬은 "이번 앨범 같은 경우도 정규 1, 2집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많다. 멤버들의 보컬이나 랩이나 다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고 퍼포먼스 곡들 같은 경우에도 듣는 음악도 있지만 보는 음악도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 도영은 "오랜만에 컴백하는 거기 때문에 팬분들이 어떤 모습으로 저희가 나왔을 때 좋아해주실까 생각을 많이 했다. 했던 걸 또 하면 재미가 없지 않나. 새로운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멋있게 나온 것 같아서 저희는 만족을 하는 앨범"이라고 했다.

마크는 "팬데믹 속에서 처음 창조한 앨범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팬데믹 전과 후로 나눠지지 않나. 팬데믹 후 제일 먼저 선보이는 앨범이다 보니 팬분들 못 만나는 마음도 예전과 다른 레벨이고 보고 싶어하는 결심으로 만들다 보니까 그런 의미가 달라지더라. 준비하는 곡도 달라지고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 같은 퀄리티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스티커'는 중독적인 시그니처 피리 소스 위에 강렬한 베이스 라인, 리드미컬한 보컬이 어우러진 힙합 댄스 곡으로, 복잡한 세상 속에서 중심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사람과 늘 곁에서 함께하며 두 사람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마크는 "'스티커'에 시그니처 피리 소리가 있다. 그게 너무 인상적이고 누구나 들어도 멜로디가 맴돌 수 있는 곡이라 많은 팬분들이 좋아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여태 해보지 못했던 신선한 퍼포먼스도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더 업그레이드된 NCT 127의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태용은 "'스티커'란 제목을 듣고 '이번에 상큼한 곡을 하겠구나' 싶었는데 피리 소리가 나오면서 '그렇지. 우린 이런 걸 해야지' 했다. 다만 굉장히 어려웠다. 이걸 어떤 식으로 퍼포먼스를 하게 될 건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유영진 이사님께서 랩메이킹 기회를 주셨다. '스티커'라는 곡을 NCT 127과 어울릴 수 있게 만들도록 노력해보자 해서 저랑 마크가 랩메이킹에도 참여하게 됐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마크는 "너무나 좋은 기회로 하게 된 것 같아서 열심히 준비했다. 그만큼 태용이 형이랑 상의도 많이 하고 팀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쓰려고 했다. 팬분들도 그 부분을 좋아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재현은 "이번에도 네오하고 강렬한 모습을 많이 담았다. 그루비한 느낌도 있으면서 끈적끈적한 스티커처럼 착 달라붙는 느낌을 살리고자 연습을 많이 했다. 다같이 하는 군무다 보니까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여지는 부분들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시작도 단체로 봤을 때 멋있는 그림으로 시작한다. 볼거리가 많은 안무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우는 "포인트 안무는 제목처럼 스티커가 붙는 모습을 표현했다. 핸드 제스처가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서부 영화의 분위기를 NCT 127의 네오한 매력으로 재해석해 멤버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담았다. 재현은 "서부 영화보면 카우보이가 나오지만 우린 미래적으로 바꿔서 묘하다. 효과 같은 것도 많이 들어가고 밧줄로 그림을 만든다든지 여러 가지 CG와 화려한 조명이 재밌게 들어갔다"고 밝혔다.

태일은 "뮤직비디오에 귀여운 강아지가 저와 함께 등장하는데 그 친구가 또 하나의 귀여운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이어 도영은 "핑크색 모래바람이 나온다. 모래바람 때문에 스태프 분들이 계시기 어려워서 최소한의 스태프만 남아서 촬영했다. 원테이크로 한 번에 끝내야만 하는 신이라서 깜짝 놀랄 준비하면서 찍었는데 멋있게 나와서 저희도 만족했다"고 전했다.

태용은 "촬영하다 한 번 불이 났다. 다들 잘 될 거라고 예고해주셨는데 뮤비가 나오기도 전에 좋은 결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NCT 127은 데뷔 5주년을 맞았다. 재현은 "최근에 '땡스 투' 쓰면서 들었던 생각인데 주변에 도와주셨던 분들이나 팬분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많은 것들을 이루고 계속해서 좋은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5주년이 4주년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다가왔다. 앞으로도 좀 더 우리 멤버들, 주변 사람들, 팬분들한테 감사한 생각을 갖고 해보자는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도영은 "데뷔하고 많은 경험치가 쌓였다고 생각하는데 그 안에서도 변하지 않은 건 팬분들과의 관계다. 데뷔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없고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되고, 데뷔했을 때를 잊지 않게 하는 태도로서 좋은 마음 가짐을 갖게 해주는 것 같다"고 덧댔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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