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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정인 감독 "'학교 가는 길' 장면 삭제 가처분 신청 기각...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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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영화 '학교 가는 길'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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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승훈 인턴 기자 = 영화 '학교 가는 길'의 장면 삭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가운데, 김정인 감독이 함께 연대해준 관객들에게 17일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학교 가는 길'은 17년째 전무했던 서울 시내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장애인부모연대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영화다.

지난 8월 강서구 지역 주민 A씨가 김 감독 측을 상대로 장면 삭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영화엔 A씨가 과거 한 주민토론회에 참석해 서진학교 개교를 반대하는 모습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5일 재판부는 표현의 자유와 영화의 공익성 등을 언급하며 가처분 신청을 최종 기각했다.

이에 김 감독은 "'학교 가는 길'을 지키고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수많은 시민 여러분, 영화계 관계자분들, 배급사 진진과 법무법인 화우 공익 재단 소속 이현서, 홍유진 변호사님, 그리고 장애인 부모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가는 길'이 담아낸 현실 앞에는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멀고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감한다.그 막막함 속에서 어떻게 다시 첫 발을 내디뎌야 할지 염려가 되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접하신 관객 한 분 한 분이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 오랜 기간 잘못된 국가 정책 하에 고통받은 가양동 주민들을 위해 기꺼이 길동무로 나서 주신다면 우리 사회는 분명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rownberr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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