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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윤석열 "이재명의 '깡', 이낙연의 '꼼꼼함' 뺏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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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윤석열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SBS '집사부일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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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윤석열이 친근한 매력을 드러내며 대선주자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대선주자 빅3 특집의 첫 번째 게스트 윤석열이 출연했다.

이날 윤석열은 멤버들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요리를 했다. 그는 김치찌개와 불고기, 계란말이까지 수준급의 요리실력을 뽐냈고, 이승기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윤석열은 호칭을 어려워하는 멤버들에게 "형님이라고 불러라. 총장 그만둔지 한참 됐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양세형이 "대권도전을 위해 퇴직을 하신거냐"고 묻자, "아니다. 2년의 임기는 약속이니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더 이상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굴욕이었다. 내가 미우면 나가주마 하고 나온 거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나는 정치를 한번도 안 해본 사람이고 보통 일이 아니다. 퇴직하고 한참 있다가 5월쯤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새로운 일을 할때 겁이 없는 경향이 있다. 부족한 게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생각한 방향대로 밀고 나가면 된다"고 답했다.

또한 윤석열은 정치 경험이 적다는 우려에 대해 "어렸을 때 스케이트를 배웠다. 허리 숙이고 돌라고 하면, 나는 고지식하게 굽히고 30바퀴 도는 사람"이라며 "어떤 새로운 일이라도 일을 성공시키는 데에 자신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집사부 청문회'에서 멤버들은 대선 후보 경쟁자인 이재명과 이낙연을 언급하며 "이들보다 내 외모가 월등히 낫다고 생각한다?"라는 질문을 던졌고, 윤석열은 "월등히는 아니고 조금 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명·이낙연 후보에게 빼앗고 싶은 게 있다?"라는 질문에는 "이낙연 후보에게는 '꼼꼼함', 이재명 후보에게는 '깡'을 뺏고 싶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이에 멤버들은 "깡이라면 만만치 않으시다"라고 했고 윤석열은 "그래도 더 보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이것만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있나"라고 묻자 "절대 혼밥하지 않고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고 답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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