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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방송가 갈무리]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글로벌 돌풍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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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추석 연휴를 낀 9월 넷째 주에는 신작 드라마들이 연이어 좋은 성적을 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대작으로 내세운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 게임'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크게 히트하면서 한류 콘텐츠의 힘을 다시 각인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 넷플릭스 순위에서 한국 드라마로서는 최초로 1위를 달성하며 '스위트홈'(3위)이 보유했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홍콩, 대만,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싱가포르 등 총 14개국에서 1위를,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39개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생존 서바이벌 장르극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화려하고 거대한 세트장과 배우들의 열연, 깔끔한 구성과 연출이 국경을 넘어 몰입감을 주며 호평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추석 연휴에 입소문을 제대로 탄 분위기이고, 해외 시장은 국내만큼 반응이 빠르지는 않지만 서서히 강렬하게 오르는 만큼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돌풍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드라마 '검은 태양'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징어 게임'과 같은 시기 공개된 지상파 금토극들도 인기다.

한동안 침체했던 MBC 드라마는 남궁민의 첩보극 '검은 태양'으로 반격에 나섰다. 해외 첩보극을 보는 듯 묵직하면서도 스케일 큰 오프닝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검은 태양'은 1회 시청률 7.2%(이하 닐슨코리아)로 SBS TV '원 더 우먼'에 살짝 못 미쳤지만 2회에서는 8.0%로 뛰어올라 금토극 1위를 차지했다.

이하늬가 1인 2역에 도전한 '원 더 우먼'도 시청률이 7~8%대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안정적인 코믹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이하늬가 본격적으로 해당 장르의 주연으로 나서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중이다. 스토리 역시 유쾌하고 통쾌해 주말 밤에 즐기기 제격이라는 반응이 많다.

추석 연휴에는 KBS가 지난해 크게 히트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이어 선보인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이 화제가 됐다.

원조 싱어송라이터로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을 위로한 심수봉의 무대에 세대를 불문하고 매료돼 시청률이 11.8%를 기록했다. 방송 후에는 "나훈아의 무대가 '코로나 비켜!' 하고 호령하는 느낌이었다면 심수봉의 무대는 '그만 물러나주시겠습니까' 하고 정중하게 위로한 느낌이었다"는 등 다양한 감상평이 쏟아졌다.

연합뉴스

서이숙
[T2N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예계에서는 배우 서이숙이 가짜 사망뉴스로 피해를 봤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이숙이 심장마비로 별세했다는 기사 형식의 글이 게재돼 확산하자, 서이숙 측은 추석 연휴 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엠넷 인기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 중인 크루 웨이비의 멤버 리수가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를 주장한 사람과 만나) 학창 시절 제가 주도해서 따돌림을 했다는 오해에 대해 사과받았다. 저도 당시 학교 분위기에 (휩쓸려) 방관하고 옹호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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