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유퀴즈' 김쌍식, 등굣길에 빵 무료로…"밥 못 먹는 아이들 많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퀴즈'에 남해에서 1년 6개월째 등굣길 아이들에게 빵을 무료로 나눠주는 김쌍식씨가 출연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소문의 진실 특집으로 '행복한 빵식이 아재' 김쌍식씨가 출연했다.

김쌍식씨는 "아이들 빵은 미리 내놓고 나왔다. 오늘은 새벽 3시에 여기 온다고 애들 아침은 챙기고 왔다"고 말해 등장부터 MC들을 감탄케 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빵을 나눠주게 된 계기에 대해 "빵집을 시작할 때부터 생각한 거다"고 답하며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집이 조금 잘 살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 하루아침에 가난해졌다. 차도 못 들어가는 동네로 이사를 왔는데 남들에게 먹는 것부터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돈은 없어도 사람 집에는 사람이 와야 한다'며 대접하는 것을 보며 자랐다. 그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쌍식씨는 "처음에는 아이들이 '이 아저씨가 왜 빵을 나눠주지?'라는 반응도 있었다. 눈치도 봤다. 그래서 빵을 가게 앞에 놔두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쌍식씨는 아이들에게 빵을 만들어줬다고. 그는 오히려 빵과 함께 줄 요구르트를 준비하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 했다.

김쌍식씨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안 할 수가 없다"며 "밥 못 먹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빵집에 꾸준히 오는 아이들이 20~30명이다. '얘가 밥을 먹었을까' 항상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쌍식씨는 "아이들이 빵을 많이 안 가져갔을 때는 물어본다. 좋아하는 빵을 물어보고 그걸 해놓는다"며 "애들이 학교 갈 때나 올 때나 저를 보고 인사를 다 한다. 어디 가서 제가 이 나이에 아들 딸도 없는데 인사를 받아 보겠냐"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