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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인터뷰①] ‘술꾼도시여자들’ 정은지 “‘응칠’ 신원호 PD, 배꼽 잡고 웃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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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IST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겸 배우 정은지(28)가 ‘응답하라1997’ 이후 인생작 ‘술꾼도시여자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해, 퇴근 후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술펀질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대학시절 서툴렀던 첫사랑과 사회 초년생의 고단함, 실직과 이직 등을 통해 성인이 진짜 어른이 되는 과정을 공감력 있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숨기지 않는 솔직함이 ‘술꾼도시여자들’의 매력이었던 것 같다”는 그는 누구나 그런 친구 하나씩은 다 갖고 싶지 않냐. 내가 힘들 때 힘들다고 얘기 안해도 표정만 보고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스러운 매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은지가 맡은 강지구 역은 술 뿐 아니라 흡연을 하고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캐릭터다. ‘청순’의 대명사인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로서, 제목부터 ‘술’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는 작품과 괄괄한 캐릭터가 부담스러웠을 터다.

그는 “왠지 모를 희열이라고 해야할까. 솔직히 걸그룹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행위들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재밌었다. 또 다른 도전처럼 느껴졌다. 방송 전에는 팬들이 어떻게 리액션할지 궁금했는데, 팬들 역시 에이핑크가 아닌 배우 정은지의 활동을 존중해주고 이해를 잘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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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정은지는 `술꾼도시여자들`로 인생작을 경신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사진|IST엔터테인먼트


정은지는 ‘술꾼도시여자들’에서 한선화(한지연 역), 이선빈(안소희 역)과 절친 3인방으로 활약했다. 세 사람은 실제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찐친’이 됐을 정도로 압도적인 케미를 자랑하며 극의 인기를 이끌었다.

그는 “한선화, 이선빈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줘서 중심을 잡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한 뒤 “현장에서 아무리 오래 붙어있어도 실제로 친한 친구를 연기하는 건 어색할 수도 있는데, 정말 편하게 연기했다. 두 사람과 실제로도 많이 친해졌다.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좋은 친구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2012년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성공적으로 연기 데뷔를 마쳤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술꾼도시여자들’으로 새로운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해 ‘슬기로운’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PD 역시 정은지의 호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원호 감독님에게 갑자기 전화가 왔다. 요즘 배꼽잡고 웃고 있다고 너무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시더라. ‘네가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는 칭찬도 들었다. ‘응답하라’ 이후로 연기 도전 때마다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지만, 이렇게 큰 리액션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면서 “존경하는 어른의 칭찬을 들으니 확 와닿았다”며 기쁨의 웃음을 지어보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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