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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이재명 “4일 만에 프로포즈...내가 어찌어찌 했다는 소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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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이재명 후보. 사진 ㅣ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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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내 김혜경 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대선주자 특집 1탄’으로 이재명 후보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전했다.

이날 이 후보는 “(아내를 만난 후) 매일 쫒아다니다 4일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며 “나의 내면을 통째로 보여줄 수 있는 10년간의 일기장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인생살이 하면서 잘한 게 있다. 제일 잘한 게 아내를 만난 것이고 일기를 쓴 것”이라며 “매일매일 저를 되돌아본 계기가 됐다. 78년 검정고시 공부 시작 직후부터 사법시험 합격해서 연수원 간 시점까지 10년 정도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끄러웠던 폭행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이 후보는 “얼마 전 사모님이 몸이 안 좋았는데 많이 괜찮아졌느냐”는 MC들의 질문에 “토를 하고 이러다 보니까 심하면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안경에 눌려 눈 위쪽이 찢어졌다”며 “제가 어찌어찌했다는 설이 쫙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설을 들을 때 어떤 기분이냐”는 물음에 “처음에는 무지하게 화가 났는데 요즘에는 별로 화가 안 난다. 너무 일상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이 기회를 이용해 어떻게 되치기를 할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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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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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하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다. 물리법칙이기도 하다”며 “일부로 유인작전도 하는데 저절로 넘어왔으니 기회다. 사람 세상에도 지나치게 넘어오면 반격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집무실 조폭 사진 논란에 대해서도 “여러 사람이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사진을 찍었다. 많이 찍어갔다. 시장실에 앉아서 시장은 서 있고 재밌는 포즈잖아”라며 “그걸 올렸는데 이재명이 조폭인 증거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자신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측면을 내세우면서 “제가 찔러도 피가 안 날 것 같은 뿔난 사람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며 “추진력이라는 게 잘못 인식되면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제가 살아온 과정이 ‘엄청 거칠겠구나’ 하는 일종의 선입관을 만들어 낸다”며 “(그러나 저는) 인간이다. 보통의 인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별명으로 ‘아내 사랑꾼’ ‘애교쟁이’를 꼽았다.

그는 “이 별명이 왜 생겼냐면, 제가 아내랑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힘들 때 있지 않나. 가장 즐거운 시간이 아내랑 장난치고 놀 때다”라며 “출근할 때 아내가 배웅해주지 않냐. 그때 아내가 향수를 뿌려주는데 (애교를 부린다)”라며 몸을 흔들기도 했다.

한편, ‘대선 후보 특집 1탄’으로 꾸며진 이재명 후보 방송분에 이어 윤석열 후보의 방송분은 오는 12월 7일에 공개된다. 꾸밈없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뽐낸 윤 후보는 과거 검사 시절 이야기는 물론 정치에 대한 소신을 전할 예정이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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