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대충은 없다"…'일꾼의 탄생' 진성X손헌수X미키광수, 리얼 노동 시작[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일꾼의 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미키광수, 진성, 손헌수(왼쪽부터). 제공| K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꾼의 탄생'이 파일럿을 넘어 정규 프로그램으로 도약한다.

12월 1일 KBS 유튜브 채널에서는 KBS1 새 교양프로그램 '일꾼의 탄생'의 제작발표회가 전파를 탔다. 현장에는 진성, 손헌수, 미키광수와 이은미PD가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지난 추석 특집 2부작 파일럿을 통해 첫선을 보였던 ‘일꾼의 탄생’은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이은미 PD는 기획의도를 묻는 질문에 "일손이 부족한 곳을 돕는다. 남들이 보면 소소해 보이지만 본인에게는 중대한 일들이나 민원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도와드리고 또 응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민원을 보내준 사람들에) 연예인들이 가면 에너지가 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 PD는 또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사랑 받을 줄 몰랐다. 처음 두 편(파일럿) 나갔는데 기억하나?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이) 진심으로 일한다. (촬영)하고 멈추고 다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마무리하고 한다. 땀 흘리고 노력하는 모습이 다가가서 사랑받는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스타투데이

'일꾼의 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진성. 제공| K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장을 맡은 맏형 진성은 "이구동성으로 결의를 다졌다"며 출연을 고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손헌수는 "(파일럿은) 이틀 촬영해서 한 회분 나갔다. (진성이) 체력적으로 스케줄적으로 받쳐주지 않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정규 방송은) 이틀 찍어서 이틀 나간다고 하니 불러서 소고기를 사주시더라. 사주신 소고기 장어가 큰 힘이 됐다"고 장난스레 덧붙였다.

미키광수는 '일꾼의 탄생'이 진짜로 일을 끝까지 하는 리얼한 프로그램이라며 "(보통은) 촬영 하면 흉내만 내고 쉬어야 하는데 리얼로 많이 시킨다. 제가 유튜브로 이렇게 찍으면 내년 추석까진 나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진성은 "육체적으로 부담은 된다"고 맞장구 쳤다.

스타투데이

'일꾼의 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손헌수. 제공| K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이 강행군이지만 진성은 거절하거나 빼는 법 없이 나서서 일을 한다고. 손헌수는 "(진성이) 일을 좋아하고 땀 흘리는 것을 좋아하더라. 정말 놀라웠다. (다른 스케줄 때문에) 밤 새고 왔는데도 싫은 내색 안하고 이틀간 일이 주어지면 가장 먼저 앞서서 하더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보고 부담됐다. 우리는 뭐가 되나 좀 쉬지도 못하고 했다"고 장난스레 덧붙였다. 미키광수 역시 "명절에 시어머니가 설겆이를 앞장서서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진성은 "일이라는 건 품삯이라는게 따른다. 그걸 받으려면 합당한 노동력이 투여가 된 다음에 손을 벌려야 창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충하는 것 싫어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새벽) 한 시든 두 시든 일어나서 민원을 마무리 할 때까지 프로 정신으로 한다. 카메라 꺼졌다고 대충 마무리하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헌수와 미키광수는 "PD님을 노동부에 신고하려고 혹시 몰라서 서류는 준비해 놨다. 노무사도 좋은 분을 안다"고 장난스레 덧붙였다. 이 PD는 "오래 걸리는 작업이 있다. 그런 경우엔 제작진이 마무리를 돕기는 하지만 출연진이 끝까지 확인한다"며 출연진의 책임감과 리얼한 노동을 강조했다.

스타투데이

'일꾼의 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미키광수. 제공| K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힘든 노동인 만큼 게스트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손헌수는 "오종혁이 다른 연예인 분들에게 각오하고 나오라고 하더라. '정글의 법칙'과 '일꾼의 탄생' 중 뭐가 힘드냐고 하니 이게 더 힘들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미키광수는 "'강철부대'보다도 힘들다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손헌수는 "이러면 섭외가 안되는 것 아닌가? 여러분 '노동의 보람', '땀의 가치'가 있다. 대신 영화, 앨범 홍보는 확실하게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통해 리얼한 일손 돕기를 보여줄 출연진은 입을 모아 "노동의 품삯을 시청률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연 어느정도의 시청률을 원할까.

이 PD는 "현실적으로는 7~8%, 꿈은 11~12%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키광수는 "12%가 넘으면 해외 사는 동포들을 위해 날라가겠다"고 공약을 걸었고 이 PD는 "12%가 넘으면 노력해보겠다"고 해외 촬영을 약속했다. 손헌수 역시 "캐나다에 사는 교민에 편지가 왔었다. 농장을 크게, 몇 백평 수준이 아니라 헥타르로 한다고 도와주면 좋겠다고 하더라. 서청률 잘 나오면 해외 동포에도 도움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해외 촬영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진성 역시 "가면 고급 농업 기술을 몸으로 습득할 수 있을 것"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출연진이) 봉사 같다고 하는데 마음에 와닿는 게 있더라. 헤어질 때는 눈물이 찡하더라. 그런 모습이 담겨있다"며 관전 포인트를 언급, 시청을 당부했다.

'일꾼의 탄생'은 진성과 손헌수, 미키광수가 일손이 필요한 시청자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전국방방곡곡에서 육체적 노동과 정서적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12월 1일 오후 7시 40분 첫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