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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연우→김소정, 배우 전향…'연기돌' 계보 이을까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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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연우 케이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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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아이돌 출신들이 배우로 전향해 새 출발을 알렸다. 활동 영역 확장과 오랫동안 팬들과 동행하기 위한 결정이다.

먼저 모모랜드 출신 연우는 배우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19일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연우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연기력과 재능을 겸비한 연우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연우가 가진 무궁무진한 기량을 대중에게 마음껏 보여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할 배우 연우의 눈부신 성장을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연우는 2016년 그룹 모모랜드로 데뷔해 2018년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쌉니다 천리마마트' '터치' '앨리스' '라이브온' '바람피면 죽는다' '달리와 감자탕' 등에서 활약했다.

러블리즈 출신 케이(본명 김지연)은 뮤지컬 배우로서 새롭게 도약한다. 10일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측은 "케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오랜 시간 신중한 논의 끝에 케이가 지닌 잠재력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에 힘을 보태고자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케이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케이는 2014년 8인조 걸그룹 러블리즈의 메인보컬로 데뷔, '아츄(Ah-Choo)' '데스티니(Destiny)' '종소리' '안녕(Hi~)' '지금, 우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또한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운빨로맨스' '군주 - 가면의 주인' '황후의 품격' '런 온' 등 각종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소속사 이적 후 본격적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행보도 시작한다. 케이는 4월 뮤지컬 '데스노트'를 통해 무대에 오른다.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도 배우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4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러블리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던 서지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지수는 소속사를 통해 "미스틱스토리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 회사를 결정할 때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미스틱스토리의 화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는 체결 소감을 밝혔다.

2014년 11월 러블리즈로 데뷔한 서지수는 웹드라마 '7일만 로맨스'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행보를 시작했다. 현재는 홍원기 감독의 신작 '괴담' 출연을 앞두고 있다.

여자친구 출신 소원은 배우 김소정으로 활동한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지난해 8월 2일 "그룹 여자친구의 리더로 큰 사랑을 받아온 소원이 김소정으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아이오케이컴퍼니와 함께 새로운 도약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김소정이 배우로서의 재능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앞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칠 배우 김소정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소정은 2015년 1월 그룹 여자친구로 데뷔했다. 이후 뷰티프로그램 '룩 앳 미' '트렌드 위드 미' 등에서 진행자로서 활약했다.

이처럼 최근 아이돌 출신들의 배우 전향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로 전향하는 이유는 활동 시기,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선택이다. 아이돌은 비교적 활동 수명이 짧고 그룹이 해체되면 무대에 오를 일도 적어진다. 때문에 미래 활동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다.

고민 끝에 아이돌 출신들은 배우로서 새 출발을 택한다. 이미 스타성은 입증받았으니 남은 과제는 연기력이다. 이를 인정받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웹드라마, 드라마 조연 역할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간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성공 사례는 많다. 걸스데이 출신 혜리는 현재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주연으로 활약 중이다. 시크릿 출신 한선화는 최근 티빙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밖에도 '연기돌'로 거듭난 이들이 수두룩하다. 과연 최근 배우로서 활동 제2막을 알린 연우, 케이, 서지수, 김소정 등이 '연기돌'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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