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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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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잠실’… BTS, 2년 반 만에 아미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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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국내 최대 규모 공연

“가득 찬 객석… 설레고 감동적”

히트곡 릴레이… 팬들 갈증 풀어

세계일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공연에서 2년5개월 만에 다시 만난 팬들을 위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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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 섰다.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콘서트 무대에서 BTS는 ‘ON’과 ‘불타오르네(FIRE)’, ‘쩔어’로 2년5개월 만의 대형 공연을 시작했다. RM은 “객석에 여러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달라진 것 같다. 박수로 맞은 공연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역사에 남을 콘서트”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뷔는 “저번 공연에선 텅 빈 객석 앞 카메라만 놓고 공연했는데 이번엔 ‘아미’가 있어 너무 감동이고 설렌다”고 말했다. 지민은 “여러분 춥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슈가는 “정말 많이 기다렸고 설레고 긴장도 많이 했다. 우리 함께 즐겨 보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019년 10월 열린 월드투어 이후 첫 국내 공연인 이번 콘서트는 이날을 비롯해 12·13일 총 세 차례 진행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오랫 동안 공연을 기다려 온 팬들을 위해 이날 BTS는 ‘버터’, ‘다이너마이트’, ‘퍼미션 투 댄스’ 등 주요 히트곡을 아낌없이 들려줬다.

또 주최 측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을 강조했다.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기존 주경기장 관객 수용 인원(회당)의 3분의 1 규모인 1만5000명만을 수용했다. 팬들은 함성 대신 박수로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또 약 750명의 관리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구역별로 퇴장해 밀집도를 낮췄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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