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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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반 만의 서울 대면 콘서트 라이브 뷰잉으로만 4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 12, 13일 3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을 열고 현장에서만 약 4만 5,000명의 팬들을 만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탓에 공연장 내 수용인원 제한이 불가피함에 따른 팬들의 아쉬움은 다양한 이벤트가 달랬다. 1, 3회차 공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 진행돼 이틀간 191개 국가/지역에서 총 102만 명이 시청했다.

또 2회차 공연은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 75개 국가/지역의 총 3,711개 영화관에서 실시간으로 상영됐다. 전 세계 '라이브 뷰잉' 관객 수는 약 140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 세계 '이벤트 시네마(콘서트, 오페라, 스포츠 경기 등 영화 이외의 콘텐츠를 실황으로, 혹은 7일 이내에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이벤트)' 기준으로 최다관객 신기록이다.

14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2회차 공연에서 진행한 라이브 뷰잉으로만 3260만 달러(한화 약 403억 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이번 라이브 뷰잉 티켓 가격이 35달러로, 티켓 평균 가격인 9달러의 4배에 달하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지만 매진을 기록했다. 북미 803개 극장에서 상영된 이번 공연은 '더 배트맨', '언차티드'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으며, 단 하루 만에 할리우드 영화들보다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이와 관련해 버라이어티는 "단 하룻밤 (영화관) 이벤트로는 보기 드물게 BTS 콘서트 생중계가 블록버스터급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배급업체 트래펄가 릴리싱의 최고 경영자는 "아미'(BTS 팬클럽)의 압도적인 팬덤과 세계적인 규모로 영화관으로의 전반적인 복귀를 입증하는 것"라고 말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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