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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인 LV①]"도전이자 시작" 하이브가 라스베이거스에 세운 'BTS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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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하이브 운영 및 비즈니스 총괄을 맡고 있는 김태호 C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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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라스베이거스(미국)=정하은기자]하이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BTS 시티’로 탈바꿈시켰다. 이들은 이를 시작으로 더욱 확장된 시티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페런스센터에서 하이브의 ‘THE CITY’ 프로젝트 및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공연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호(하이브 COO), 이승석(하이브 IPX본부 사업대표), 스캇 맨슨 하이브아메리카 비즈니스 솔루션 총괄, 크리스 보잔 MGM 부사장, 이진형(하이브 CCO)가 참석했다.

◇“팬들뿐 아니라 지역주민까지 같이 즐기는 진정한 축제가 되길”

하이브는 8일~9일, 15일~16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되는 방탄소년단의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 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콘서트를 맞아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체를 ‘BTS CITY’로 만드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펼친다.

하이브가 실험해 오고 있는 ‘콘서트와 도시를 연결하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이하 ‘더 시티(THE CITY)’)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다.

하이브는 ‘더 시티’의 일환으로 콘서트 관람을 포함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와 숙박 등의 경험 요소를 라스베이거스 곳곳에 마련해, 팬들이 보는 공연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확장된 공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4월 5일부터 17일까지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을 시작으로 약 5km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인 스트립 지역 인근에서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번 ‘더 시티’에서 하이브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MGM Resort & International)과 협업했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유수의 호텔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적인 카지노 호텔 및 리조트 체인이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산하 11개의 호텔에서 ‘BTS 테마 객실’을 운영하는 한편, 만달레이 베이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국의 요리를 코스로 제공하는 ‘CAFE IN THE CITY’를 진행한다.

벨라지오 분수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와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맞춘 새로운 분수 디스플레이와 함께 쇼가 펼쳐지며, 4회에 걸쳐 진행되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생중계하는 ‘라이브 플레이’도 MGM 그랜드에서 진행돼, 라스베이거스를 ‘BTS CITY’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MGM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총괄을 맡고 있는 Chris Baldizan은 “아미가 보여준 이런 환호를 본적이 없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무척 열정적이라 2주간 이런 팬들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전세계에서 모인 모든 분들이 방탄소년단의 팬들이다. 우리 MGM 리조트와 라스베이거스는 아미를 모시고 본적없는 유니크한 경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더 시티’ 프로젝트) 기간이 라스베이거스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와의 협업 이후 수익 창출 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많은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고는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미가 얼마나 열정적인지 알고 있다. 이들이 라스베이거스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저희가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방탄소년단 테마 호텔룸에 대해선 “이 정도의 규모의 테마룸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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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발디잔 MGM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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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이브 운영 및 비즈니스 총괄을 맡고 있는 김태호 COO는 더 시티 프로젝트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김태호 COO는 “하이브가 새롭게 만든 시도이자 도전이고 결실이다. 음악산업을 혁신하려 노력해왔다. 그동안 공연에서 고객의 불편함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왔다. 이제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IP가 다양한 산업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어야 음악의 외향적인 향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공연이 끝이 아니고 공연 전후에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제공하려 했다”고 더 시티 기획 계기를 밝혔다.

하이브는 팬 커뮤니티 앱 ’위버스‘를 통해 오는 1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대상으로 방탄소년단 관련 이벤트 지도와 대기 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맵 앤드 웨이트 타임즈‘(MAP & WAIT TIMES)도 시도한다. 이 서비스는 콘서트·라이브플레이 공연장 지도와 ’더 시티‘ 전체 지도, 주요 판매 시설 대기 정보, 모든 시설·프로그램 리스트, 온라인 링크 등을 제공한다.

팬들이 몰리는 콘서트장과 콘서트를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라이브 플레이’ 현장에 있는 상품 스토어를 대상으로는 대기 시간 정보도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2019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김태호 COO는 “공연장에 오신 팬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준비했었다. 2020년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투어를 위한 전초전이었다. 당초 첫 번째 더 시티 프로젝트는 2022년 봄에 LA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전시, 팝업, 호텔 등이 준비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어렵게 준비했던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가 없었다. 재기 시점을 고민했고 그 시작이 바로 지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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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라 불리는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의 특성도 이번 프로젝트를 실현하는데 일조했다. 전 세계 관광객과 자본이 모이는 곳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서부 네바다 주에서 가장 큰 도시다. 관광, 도박, 쇼핑 등 엔터테인먼트가 집약된 도시는 화려함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는 팬데믹 이후에도 지난해 기준 약 3200만 명의 전 세계 방문객이 모인다.

김태호 COO는 더 시티 프로젝트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한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엔터테인먼트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양한 경쟁 이벤트를 벌이고 있어서 비용과 일정, 완성도 면에서 난이도가 높았다. 기존 한국에서 네트워크가 통하지 않고 미국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MGM과의 협업이 더 의미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호 COO는 이번 라스베이거스 더 시티 프로젝트가 “결과가 아닌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서도 진행하고자 했지만 오프라인을 오랜만에 재개한 지난 3월 콘서트가 거리두기 정책 때문에 어떠한 무대 행사도 진행할 수 없었다. 작년 11월 LA 공연 역시 오미크론 확산으로 더 시티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웠으나 지금이라도 진행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더 시티 프로젝트를 한국, 미국, 일본 레이블 등 모든 글로벌 아티스트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태호 COO는 “콘텐츠와 규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하이브만의 독자적인 공연사업의 모델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투어 도시 중 허브 지역에서 시장 상황, 규모, 아티스트 영향력 등을 감안해 다양한 레벨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며 “다음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누군지는 미정이지만 이번 경험이 한국, 아시아 지역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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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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