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모습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 공연에 온·오프라인을 합쳐 62만명 이상의 팬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공연에는 약 5만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은 8일과 9일, 15일, 16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회당 약 5만명의 관객이 참여한 이번 공연은 티켓이 모두 팔려 약 20만명의 팬이 현장에서 멤버들을 만났다.

공연에서 BTS 멤버들은 '온'(ON), '불타오르네', '쩔어', '피 땀 눈물' 등 주요 히트곡으로 무대를 꽉 채웠으며, 곡 분위기에 따라 무대 배경을 다채롭게 바꿔 볼거리를 선사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연이 생중계된 라스베이거스 시내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도 나흘간 총 2만2천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마지막 날 공연은 18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40만2천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서트 현장 관객과 스크린 중계 관람객 등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22만2천명, 온라인까지 모두 합치면 약 62만4천명이 공연을 즐긴 셈이다.

보랏빛으로 물든 라스베이거스 시내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속사 측은 "얼리전트 스타디움에 따르면 4번에 걸쳐 단독 공연을 펼치고 4회 공연으로 20만여 명을 동원한 뮤지션은 스타디움 개장 이래 BTS가 유일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공연 기간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얼리전트 스타디움에 마련된 한국관광공사의 체험 부스에는 1만명 이상의 관객이 찾아 한복을 직접 입어보거나 꽃가마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BTS는 이날 마지막 공연을 마치며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러분들의 함성"이라며 "(데뷔 후) 9년 동안 활동하면서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BTS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공연 시리즈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의 관객 수도 늘었다.

그동안 멤버들은 로스앤젤레스(LA), 서울에 이어 라스베이거스까지 총 12번 공연을 펼쳤는데 대면 공연을 비롯해 온라인 공연, 라이브 행사까지 모두 합치면 누적 관객 수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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