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찬열, 욕설 아이돌로 지목
SM "허위사실, 강경 대응 하겠다"
[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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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의 연중일기≫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가요·방송계 이슈를 분석해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루머가 만들어지는 건 어렵지 않다. 심판대에 오른 연예인은 명확한 증거가 없음에도 비난을 받는다.
그룹 엑소의 찬열이 구설에 휘말렸다. 사건의 시작은 바이크 인플루언서 겸 유튜버인 장시내 씨가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하면서다. 장시내 씨는 여성 운전자가 도로 위 약자가 되는 현실을 꼬집으며 자신이 겪은 일화를 밝혔다.
그는 "하루는 스쿠터로 출근하고 있었는데 한 외제차가 의도적으로 위협 운전을 했다. 그걸 피했더니 손가락 욕까지 했다. 차량 번호를 찍으려고 다가갔다. 신호에 걸려 정차하는 동안 왜 욕을 하는지 궁금해 창문을 두들겼더니 얼굴을 가리면서 손가락 욕을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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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해당 운전자가 누구나 알 정도의 유명 아이돌이라며 "그분의 이름이 제 입에서 나오는 순간 제가 매장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시내 씨가 지난 3월에 올린 유튜브 영상이 재조명됐다. 채널에는 '가해자의 신상은 충격적이었다'는 제목의 영상이 있는데, 영상에 당시의 상황이 자세하게 담겼다.
영상 속에는 운전자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다. 얼굴을 가려 운전자가 연예인인지 비연예인인지 구분도 안 될 정도. 장시내 씨도 얼굴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운전자를 연예인으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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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은 운전자의 차종과 손가락, 타투 등으로 '욕설 아이돌' 찾기에 나섰다. 영상 댓글에는 찬열이 거론됐다. 콕 찍어 '엑소의 찬열이다'라는 댓글은 없었지만, 참 열심히, 날씨도 찬데 열라면 등으로 찬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세로로 읽으면 찬열아 반성해도 있었다. 문제는 장시내 씨가 이 추측성 댓글에 '좋아요'를 눌렸다는 것. 현재 유튜브 채널엔 댓글을 달 수 없게 창이 닫겼다.
SM엔터테인먼트는 찬열이 여성 운전자를 위협하고 욕설했다는 사실이 퍼지자 사실이 아니라며 빠르게 부인했다. SM은 "해당 영상 속 인물은 찬열이 아니다. 차량도 찬열 소유 차량과 다르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잘못에 대한 비판은 사실로 밝혀진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장시내 씨도 SM도 서로 다른 주장만 펼치고 있을 뿐이다. 사실 확인 없이 근거 없는 비난만 이어진다면 악의적 마녀사냥에 지나지 않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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