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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싸이 "BTS, 미완의 꿈 빌보드 1위 대신 이뤄줘...노래만 뜬 나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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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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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씨가 빌보드와 미국 활동을 언급했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가수 싸이 정규 9집 '싸다9' 프레스 청음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가수 싸이 씨가 직접 참석해 신규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소개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싸이 씨는 "2017년에 'I love it'을 낼 당시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저 정도 연차의 뮤지션이 가장 경계해야하는 건 만족인 것 같다. 올드해지는 최단거리 지름길이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여전히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젊은 뮤지션들과 끊임없이 에너지를 나눠야 덜 올드해진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싸이 씨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젊은 뮤지션과의 협업을 몹시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슈가 씨와 작업을 한 시점으로부터 굉장히 많은 수록곡들이 줄줄줄 나왔다"며 "저는 전문 작곡가가 아니라 가수 치고 곡을 쓰기 때문에 영감이 랜덤하게 들어온다. 확 불이 붙을 계기가 없으면 곡이 잘 안 써지는데, 슈가 씨와 작업을 하며 '맞다 내가 저렇게 음악을 했었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디오를 찍을 당시에 제가 춤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연습했다. 후배를 초대해놓고 어물쩡하게 후지게 추면 좀 그렇지 않나. 같이 해보는 건 처음인데, 많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다른 때보다도 훨씬 더 몰입해 연습했다. 그런 부분이 시너지가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빌보드 선배'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민망하다. '강남스타일'로 활약하던 그 시절에도 흥행에는 두가지가 있으며, 곡이 뜨는 경우와 사람이 뜨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근데 사람이 뜨는 경우가 훨씬 생명이 길다는 거였다"라며 "저는 '강남스타일'의 흥행 당시에는 굉장히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불안했다. 곡이 떠버려서 이게 건강한 흥행은 아닌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BTS, 블랙핑크도 마찬가지고 현재 북미에서 유명세를 펼치고 있는 아이돌 후배님들은 저와는 반대 케이스다. 사람이 뜬 거고, 지속성이 클 거라 본다"라며 "BTS는 그당시 제가 못 이룬 미완의 꿈 빌보드 1위를 이뤄줘 커다란 박수를 보낸 기억이 있다. 지금대로 가면 훨씬 더, 자랑스러운 순간들을 선사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싸이 씨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9집 '싸다9' 발매에 이어 타이틀곡 'That That (prod. & ft. SUGA of BTS)'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오후 9시부터는 네이버 NOW. '#OUTNOW'를 통해 단독 컴백쇼를 진행하고 타이틀곡 포함 신곡 무대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사진=오센]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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