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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주원 “은퇴 두려움… 디스크 파열도 극복” 오열 (‘금쪽상담소’) [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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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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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발레리나 김주원이 은퇴에 대한 두려움을 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우아한 몸짓으로 전 세계를 휘어잡은 발레리나 김주원이 출연했다.

김주원은 “타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게 거의 처음이다. 인터뷰를 해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정리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오 박사님한테는 포장이 통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제가 많이 하는 고민이 생겼다”라고 운을 똈다.

김주원은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는 애기가 있다. 첫 번째는 무대에서 내려갈 때 한 번. 두 번째는 죽음을 맞이할 때 한 번. 첫 번째 죽음이 더 힘들다고 한다. 무대를 떠나야 한다는 게 엄청나게 큰 일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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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발레를 시작해서 35년 동안 무대에 있었던 사람이다. 물론 아직 무대에 열심히 서고 있고 컨디션 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국 무대를 떠나야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주원은 “그 순간을 과연 제가 건강하게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걱정한다. 무대를 떠난 후 찾아올 공허함을 못 견딜 것 같아서 고민을 하게 된다”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은영은 “상승 정지 증후군이라고 한다. 더는 올라갈 목표가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허무함과 공허함을 느낄 때 쓰는 표현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주원은 “2017년 디스크가 터져서 한 달 반 정도 누워서 지냈다. 그 전에도 여러번 부상이 있었지만 40대에 겪은 부상은 대미지가 컸다. 춤은 더 이상 출 수 없고 일상생활도 조심해야 한다는 선고를 받았다. 치료 후 부모님 집에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김주원은 “그리고 나서 하늘을 봤다. 6살, 7살 이후로 처음 보는 하늘 같았다. 30년간 저를 치료해준 물리치료사 선생님이 있다. 그 선생님이랑 같이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해보자(가 됐다)' 최선을 다하고 안되면 포기하자고 했다. 누워서 숨쉬기 운동부터 시작했다. 그런 큰 부상이 있고나니까 자꾸 약해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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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내가 무대를 내려가는 상황을 이제야 떠올려야 되나?를 그 때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쓰러지고 나서도 울지 않았다. 은퇴를 덤덤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매 순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제가 선택한 은퇴가 아니었다.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에 눈물조차 안 났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은영매직으로 ‘행복한 커튼콜. 박수를 즐겨라’라는 선물을 전했다. 김주원은 감동한 얼굴로 “남은 무대 행복하게 즐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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