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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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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새 앨범 '프루프'로 컴백…RM "가사에 가장 공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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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를 오늘(10일) 발매한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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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솔러지 앨범 '프루프'를 오늘(10일) 발매한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9년간의 팀 역사를 돌아보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로 컴백한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프루프'는 오늘(10일) 오후 1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 0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해 7월 '버터'(Butter) CD 발매 후 약 11개월 만이다.

총 3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의 과거-현재-미래에 관한 멤버들의 생각을 담은 곡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과 수록곡 '달려라 방탄' '포 유스'(For Youth)까지 신곡 3곡을 비롯해 역대 앨범 타이틀곡, 일곱 멤버의 매력이 인상적인 솔로곡 및 유닛곡, 미발매곡, 기존 곡의 스페셜 버전까지 총 48곡이 수록됐다.

첫 번째 CD에 담긴 타이틀곡 '옛 투 컴'(The Most Beautiful Moment)은 미디엄 템포의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로, 방탄소년단이 걸어온 음악 여정을 되돌아보고 더 찬란하게 빛날 앞날을 기약하는 노래이다. 온화한 분위기의 멜로디에 "당신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You and I, best moment is yet to come)라는 희망적인 메시지, 멤버들의 차분한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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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탄소년단 RM, 진, 슈가.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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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탄소년단 RM, 진, 슈가. 빅히트 뮤직 제공두 번째 CD 첫 곡 '달려라 방탄'은 데뷔 초 방탄소년단의 자유분방하면서도 남다른 패기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시간의 터널을 지나 애틋하고 단단해진 이들의 성장을 보여주며,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는 방탄소년단의 정체성이 새겨진 업템포 힙합곡이다.

아미에게 바치는 팬 송 '포 유스'는 세 번째 CD의 마지막 곡이자 '프루프' 앨범 대미를 장식한다. 2016년 나온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의 수록곡 '에필로그 : 영 포에버'(EPILOGUE : Young Forever)를 샘플링해, 실제 방탄소년단 공연에서의 팬들의 함성으로 시작된다.

방탄소년단은 '프루프' 발매를 두고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리더 RM은 "신곡을 처음 공개할 때는 늘 그렇듯 떨린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 '프루프'는 데뷔 9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이 챕터 1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앨범이다. 지난 9년을 함께해 준 팬들을 위한 메시지가 중심인 만큼 가사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라고 말했다.

진은 "'프루프'는 방탄소년단의 역사가 담긴 앨범이라 지난 9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저 역시 자주 들을 것"이라며 "공개되지 않은 곡이나 미발매곡도 있어서 팬분들도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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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탄소년단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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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탄소년단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빅히트 뮤직 제공슈가는 "방탄소년단의 역사가 담긴 앨범이라 곡 배치에도 신경을 썼다. 앨범을 첫 트랙부터 순서대로 들어 주시면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새 앨범 '프루프'에 9년간 우리의 여정을 담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들으시는 분들도 우리의 발자취를 따라 다시 한번 걸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제이홉은 "오랜만에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어서 기쁘고 들뜬다. 하루빨리 아미 여러분과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이라며 "'프루프'는 방탄소년단과 아미(AMRY, 팬덤명)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앨범으로, 우리들의 시간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더욱 특별하다. 방탄소년단의 영혼이 담겼으니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지민은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라 기쁘면서도 오묘한 기분이 든다. 그동안 발표했던 타이틀곡, 발매되지 않은 곡들도 공개하게 돼 더욱 특별한 앨범이다. 저와 멤버들의 감정을 살피고, 같이 얘기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뷔는 "우리의 9년 여정이 담긴 앨범인 만큼 늘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주신 팬분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정국은 "엄청 두꺼운 책을 한 권 쓰다가 마무리하는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앨범처럼 항상 똑같이 모든 부분을 신경 쓰며 만들었고, 그간 방탄소년단의 시간과 지금의 감정들이 잘 묻어나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방탄소년단은 이번 '프루프' 발매 이후 오랜만에 국내 음악방송에 출연한다. 오는 16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17일 KBS2 '뮤직뱅크', 19일 SBS '인기가요'에서 타이틀곡 '옛 투 컴'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엠카운트다운' 사전녹화는 4천 명의 관객과 함께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공식 유튜브 '방탄TV'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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