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종이의 집' 박해수가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별명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부담"이라고 했다.
2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주연 배우 박해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8인의 강도들이 조폐국에서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원작인 스페인의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을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박해수는 극중 4조원을 훔치기 위해 조폐국으로 들어간 강도단의 리더 베를린을 연기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북한을 탈출하려다 실패해 수용소에 갇혀서 온갖 핍박을 당하는 인물이다. 천재적인 전략가 교수(유지태 분)와 가장 큰 대립각을 펼치는 캐릭터로 드라마 내내 신경전을 펼친다. 지난해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한번 넷플릭스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27일(현지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종이의 집'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며, 11개국에서 시청 순위 1위에 올랐다.
최근 '오징어 게임', '종이의 집'까지 넷플릭스에서 활약 중인 박해수는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연달아 출연해서 연이 있는 것 같은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내가 그 안에 있었다"며 "다음 작품도 '종이의 집'으로 출발해서 감사하게 느낀다. 그래도 공무원이라는 건 부담감이 크다"며 "어떤 시기가 되면서 내가 찍은 작품들을 넷플릭스로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작품이 넷플릭스라서 한 건 아니다. 그냥 작품이 좋아서 선택했는데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해외 시청자들은 '오징어 게임' 조상우에 대한 인지도가 있어서 '종이의 집'을 접근하실 것 같다. 부담감보단 감사함이 있다. 그것 또한 내가 넷플릭스를 만나고 지금까지 온 이유이기도 하다"며 "한국 콘텐츠를 비롯해 나도 준비를 철저히 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부담감이 강한 책임감으로 오고 있다. 그게 무겁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공개 첫날 유난히 긴장했다는 박해수는 "'종이의 집' 반응을 많이 찾아봤다. 잠도 안 오더라"며 "원래 그렇게 많이 찾아보지 않는 편인데 좋은 반응과 호불호가 많이 있더라. 시청자들이 템포감 좋다, 원작과 비교해 아직 모자라다 등 그런 말씀도 있었다. 나에 대한 좋은 말씀도 열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해수는 "한국 작품 그대로 '종이의 집'을 봐주시면 좋겠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의 정서, 작품 안의 갈등, 어떻게 화합하려고 했는지 등 그것들을 봐주시면 좋겠다"며 "물론 욕할 수 있고 호불호도 있지만, 새로운 배경과 새로운 설정을 비교하는 것도 재미가 될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한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지난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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