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넷플릭스 측이 '솔로지옥'을 비롯해 '먹보와 털보'까지 내부적으로 성공적인 예능으로 꼽았다.
12일 오전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3층 라이브홀에서는 '넷플릭스 한국 예능 상견례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넷플릭스 콘텐츠팀 유기환 매니저가 참석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범인은 바로 너!', '백스피릿', '신세계로부터', '먹보와 털보', '솔로지옥', '셀럽은 회의 중' 등 다양한 장르의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상견례 행사'는 넷플릭스가 그간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향후 예능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취재진을 상대로 Q&A도 진행됐다
"지금까지 넷플릭스의 한국 예능은 성공했나? 실패했나?"라는 질문에 유기환 매니저는 "시청률 지표가 정확히 제공되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넷플릭스가 한국 예능을 볼 때 어떤 걸 성공했다고 하느냐' 평가하는 기준을 말씀드리겠다"며 "성공적이라고 보는 기준은 단순하다. 한국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받았는가? 그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기획안 제안을 주실 때 '외국에서 먹히는 것만 하지 않나?'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의 기준은 항상 한국 기준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게 있다면 그게 최우선이다. 한국인이 좋아해준다면 성공이다. 한국에서 좋아했는데 해외 글로벌 시청자에게 글로벌 톱10에 들지 못했다고 절대 실패라고 보지 않는다. 한국에서 반응이 있었다면 충분한 성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유기환 매니저는 "2020년 말에 '솔로지옥' 기획안을 받았을 때 데이팅 프로그램이 한국에 거의 없었다. 한국인이 많이 목말라 있는 거 같아서 재밌게 만족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해외 시청자분들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솔로지옥'은 너무나 잘 됐고, 더불어 글로벌은 주간 4위에 랭크될 정도로 성과를 거뒀다. 다른 작품 중에는 '먹보와 털보'를 예를 들면 굉장히 긍정적으로 성공한 프로그램으로 보고 있다. 체감이 될만한 수치를 말씀드리면 톱10 리스트가 도입된 이후로 오리지널 예능 중에 1위를 차지한 예능은 '먹보와 털보'가 처음이었다. 톱10에 머물렀던 기간이 30일이다. '솔로지옥'이 41일 동안 한국 톱10에 머물러 있었는데, 주당 2회씩 28일 동안 론칭됐고, '먹보와 털보'는 하루에 10개를 동시에 론칭했다. 그 작품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30일 동안 톱10에 머물러 있었다는 점은 '먹보와 털보' 역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작품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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