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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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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이어 예능으로…제작비·편수 확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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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두달에 한편씩 예능 선보일 계획

"제작비, 지속적으로 투자 늘려"

리드 헤이스팅스 "한국 시장 매우 중요"

이데일리

유기환 매니저(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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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열풍을 이끈 넷플릭스가 이젠 예능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12일 오전 서울 명동 커뮤니티 하우스에서는 넷플릭스의 한국 예능 콘텐츠에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넷플릭스 콘텐츠팀 예능 담당 유기환 매니저는 “한국 넷플릭스에서 예능은 4년 동안 단 6작품 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그 6개 중에 4가지 작품이 3달 안에 나왔는데, 지난해부터 예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넷플릭스의 예능이 이제 첫 걸음을 시작한 만큼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많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유 매니저는 “올 하반기부터 4년에 6개 작품이 아니라, 1~2달에 하나씩 나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편수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같은 계획처럼 현재 제작 중인 예능도 여러 편이다. 음악 예능인 ‘테이크 원’부터 노동 버라이어티 ‘코리아 넘버원’, 피지컬 서바이벌 ‘피지컬 100’, ‘솔로지옥 시즌2’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유 매니저는 넷플릭스 예능 제작의 색깔에 대해서는 “재미있어야하는 것이 첫번째”라고 꼽았다. 또한 100% 사전제작을 강조하며 “방송국 예능에 비해서는 제작기간 자체는 크게 소모되지만, 한 작품에 대해 공을 들일 시간과 비용이 제공되기 때문에 장점 중 하나가 된다”고 자신했다.

편수가 확대되는 만큼 제작비도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유 매니저는 “명확한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지난해보다는 더 많이 투자를 할 것”이라며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예능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넷플릭스가 글로벌 OTT이지만, 한국 시청자들을 먼저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한국 시청자들이 수준이 높다. 한국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부분만 맞춘다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통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도 한국의 콘텐츠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이날 영상으로 국내 취재진에 인사를 하며 “한국을 언급하지 않고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를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직도 전세계가 한국이 만든 훌륭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솔로지옥’ 앓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이야기가 전세계 트렌드의 중심에 선 것을 봤다. 한국은 넷플릭스에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에서 넷플릭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한국과 함께 잘 해내고자 한다. 상상 이상의 훌륭한 예능 콘텐츠들을 한국 제작자들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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