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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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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서머퀸 부담되지만" 효린, '퀸덤2' 힘입어 2년만 컴백→올라운더 솔로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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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효린/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효린이 가장 여름에 걸맞은 곡으로 돌아와 올라운더 면모를 보였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효린의 세 번째 미니앨범 '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효린이 약 2년 만에 세 번째 미니앨범 'iCE'로 솔로로 돌아왔다. 효린은 직접 프로듀싱 및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음악적 성장을 보여줬다. Mnet '퀸덤2'에서 솔로로서의 실력을 입증한 효린은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며 올라운더 면모를 보여준다.

효린은 "사실 그 어느 때보다 떨리는 날이다. 홀로서기 이후 첫 쇼케이스라 감회가 새롭다. 긴장을 많이 했다.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 그룹 활동 때 매번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보여드렸는데, 저 혼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하려다 보니까 긴장이 많이 된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날 효린은 특이하게 오프닝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효린은 "저만의 방식으로 인사드리고 싶었다. 먼 걸음 해주셨는데, 타이틀곡 한 곡만 들려드리기 아쉬웠다. 타이틀로도 고민했던 아끼는 수록곡을 들려드리며 시작하고 싶었다. 노래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퀸덤2'가 끝난 후, 여름에 앨범으로 인사드리고 싶었다. 여름이라고 서머퀸으로만 가지 않으려 했다. 여름엔 시원한 걸 찾게 되지 않나. 무대에서 쿨하고 파워풀한 모습만 보여드렸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무대 위 모습은 얼음 같이 차갑고, 무대 아래선 녹은 얼음 같아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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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사진=민선유기자



'퀸덤2' 이후 팬덤이 커졌다. 효린은 "서머퀸이 굉장히 부담스럽고 압박감도 있었다. 씨스타일 때 받았던 수식어라, 제가 활동할 때 그 수식어에 누가 될까 봐 고민된다. '퀸덤2'에서 '나는 여왕이야'라는 모습을 장착했지만, 사실 전 그런 모습이 지배적이지 않다. 이제는 효린만이 해석하는 여름 등 새로운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퀸덤2'를 나간 게 음악적으로 플러스알파였다. 이제는 제가 음악을 직접 해석하고, 어떤 콘셉트로 무대를 보여드려야 하는지 고민하며 성장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NO THANKS'는 힙합, R&B가 믹스 매치된 힙합 댄스 곡이다. 가사는 쿨하게 상대를 밀어내면서도 가끔은 사랑을 바라고 한순간 대책 없이 녹아버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무대 아래선 녹는 얼음과 비슷하다는 효린은 "전 생각보다 쿨하지 않다. 팬분들이 불러주시는 별명 중 '효딩'이 있다. 효린과 초등학생의 합성어다. 과하게 친절하고 상냥한 편이다. 무대 위 차가운 모습과는 대조된다"라고 했다.

'Over you'와 타이틀을 두고 고민했다며 "제가 'Over you'로 나오게 되면, 기존에 제가 보여드렸던 퍼포먼스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았다. 기왕이면 춤, 노래를 같이 할 수 있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외에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별 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Over you', 이별한 연인들이 몸짓으로 그려내는 마지막 춤인 'BODY TALK',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Ah yeah',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피처링한 'Layin' Low', 그리고 '퀸덤2'의 파이널 곡인 'Waka Boom'까지 버릴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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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사진=민선유기자



1인 기획사를 선택한 이유로 "음악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빨리 선택한 길이다. 1인 기획사는 정말 쉽지 않다. 너무 어렵고 부족하다. 힘든 것투성이다. 세상 물정을 몰랐던 것 같다. 그래도 그 과정이 힘들지만 감사하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고 싶다. 제 음악을 끝까지 들려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묻자 "저는 제가 가진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저 제 노래를 듣고 다들 여름을 시원하게 느끼고, 행복하게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 콘서트를 준비해서 빠른 시일 내에 뵙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에게 듣고 싶은 말로 "수식어는 생각해본 적 없다. '보고 싶었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지인분들께 타이틀곡 모니터를 부탁드렸는데, 대부분의 분들이 '짐작하지 못했던 노래인데?'라는 반응이 많았다. 팬분들이 '이런 장르도 잘 어울리네요?'라고 해주셨으면 좋겠다. 올라운더라고 해주시면 감사하다"고 했다.

끝으로 얻고 싶은 성과로 "많은 분이 걱정, 근심을 제 음악을 들을 때만큼은 훌훌 털어버리셨으면 좋겠다. 제가 행복한 것보다 누가 행복한 게 더 행복하다. 누군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열심히 음악을 만들고 준비했으니, 행복해하시면서 위로받으시길 바란다. 이외에 다른 목표나 성과는 전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효린의 세 번째 미니앨범 'iCE'는 오늘 오후 6시에 발매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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