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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김선호 마이크 잡는다..사생활 논란 후 9개월, 오늘(20일) 연극 프레스콜 참석[Oh!쎈 그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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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승훈 기자] 사생활 논란으로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배우 김선호가 9개월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앞서 최고 시청률 12.7%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tvN '갯마을 차차차' 마지막회가 방송된 지난해 10월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익명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K 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글쓴이 A 씨는 K 배우로부터 낙태를 권유받은 후 이별함은 물론, 욕설과 거짓말, 타 배우들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K 배우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고, A 씨의 글을 토대로 추측한 결과 K 배우는 김선호로 지목됐다.

이에 이틀 뒤인 2021년 10월 19일, 김선호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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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선호는 다음날 진행 예정이었던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도 내부 사정을 이유로 취소했고, 김선호는 소속사를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얼마 전 내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김선호는 "나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나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호는 "나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부족한 나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해당 논란 여파로 김선호는 KBS 2TV '1박 2일 시즌4'를 시작으로 차기작이었던 영화 '2시의 데이트', '도그데이즈'에서 하차했다. 또한 김선호가 모델로 활동하던 각종 광고에서도 김선호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고,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정체불명 폭로글들이 업로드되면서 논란을 키웠다. 동료 배우들, 드라마 스태프, 학창시절 동기들이 김선호의 인성을 재조명하거나 미담 글을 작성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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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일주일 후부터 마스크, 카메라, 화장품 등의 광고들이 김선호를 부활시켰고, 영화 '슬픈 열대' 측 역시 지난해 11월 1일 OSEN에 "제작진은 고심 끝에 김선호 배우와 함께 연내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선호는 소속사 모르게 개인적으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김선호 공식 팬카페 '선호하다'도 산불 피해 구호를 위해 1000만원의 모금액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생활 논란으로 두문불출했던 김선호는 스크린 데뷔작 '슬픈 열대' 촬영을 위해 태국으로 출국, 지난해 4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5월 7일에는 개인 SNS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합니다. 올해 생일도 너무 과분하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전해주시는 마음들 소중히 기억하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이는 사생활 논란 이후 첫 심경 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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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김선호는 연극 '터칭 더 보이드' 출연을 공식화하면서 영화 보다 먼저 복귀 신호탄을 올렸다. 또한 김선호는 오늘(20일) 오후 대학로에서 진행되는 연극 '더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 행사에 참석하면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오를 예정이다.

포토 타임은 물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취재진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김선호다. 약 9개월 만에 본업인 배우로 돌아온 그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지 귀추가 주목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솔트엔터테인먼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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