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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눈물 펑펑' 김선호, 사생활 논란 9달 만에 공식석상 "많이 반성했다"('터칭더보이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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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선호가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9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서며 눈물로 복귀 심경을 전했다.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이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렸다.

김선호는 최근 전 여자친구가 폭로한 사생활 논란 속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조심스럽게 활동을 시작했다. 상반기에는 태국, 제주도 등지에서 박훈정 감독의 영화 '슬픈 열대'를 촬영했다. 이후 그가 취재진 앞에 서는 것은 지난해 10월 전 여자 친구의 폭로로 시작된 사생활 논란 후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김선호는 프레스콜에 앞서 별도의 시간을 갖고 "죄송하다.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인사를 먼저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감회가 남다른 듯 쏟아지는 눈물을 참기 위해 몇 차례나 말을 멈췄고, 물을 마시며 마음을 다잡은 뒤 "제가 긴장이 돼서 말을 두서없이 할 것 같아 종이에 적어왔다.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준비한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별 얘기는 아니다"라며 쏟아지는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입을 연 김선호는 "먼저 프레스콜 자리에서 제가 이런 얘기를 드리는 게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팀들과 우리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했다.

이어 "일단 여기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좋지 않은 소식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그간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제 부족한 점에 많이 반성했다"며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을 마친 뒤 인사를 남기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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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마음을 다잡을 시간을 가진 뒤 다시 프레스콜 무대에 오른 김선호는 "오래 전 제안 받은 작품을 신상민 배우 통해 다시 읽게 됐다. 작품이 좋아 선택하게 됐다. 좋은 동료들과 같이 작품을 만들고 집중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더 선택했던 것 같다"고 연극 복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9개월의 공백기에 대해서는 "영화 촬영을 했고, 그동안 뭐 공백이었다. 딱히 제가 공백 때 한 것이 없다. 건강하려고 노력했고, 잘 추스리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다큐멘터리도 보고 실제 인물이 겪은 감정이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것이 있더라. 산악인들은 순수하게 산을 좋아하고 바라본다. 그런 순수함을 극대화시키고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상황과 감정에 집중하려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선호는 인상깊었던 대사에 대해 "그 대사가 있다. 여기서 보여드리진 않았지만 '왜 오르냐가 아니라 왜 오르지 않느냐고 물어야지'라는 게 있다. 대사를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관점, 질문이 다를 수 있겠구나 했다. '왜 오르냐'가 아니라 '왜 오르지 않느냐'로 생각하면, 삶이라는 게 인생이라는 게 다른 관점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구나. 작품이 그런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게 내가 누군가에게 전달해주고 싶고, 닿길 바라며 대본을 봤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조'의 상황이 실제 김선호가 처한 상황과 심경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배우로서 그렇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다. 그게 사실 크게 겹친다는 걸 중점을 두고 연기하지 않았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한다고 생각했다. 크게 다르더라. 공부를 하면 할수록 다른 얘기고 저와 조의 얘기는 다른 것이고, 제가 하고싶은 얘기도 달랐다. 좀 떨어져서 공부를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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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젊은 산악인 조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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