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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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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백기 끝 웰컴백! '괴짜'로 보여줄 지코의 진가[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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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돌아온 지코(ZICO)가 다시 한번 증명해낼 이름값, 섣부른 기대감이 아닌 이유있는 자신감이다.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지코가 군백기를 끝내고 돌아온다. 오는 27일 지코가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2020년 7월 발매한 미니 3집 ‘랜덤 박스(RANDOM BOX)’ 이후 2년 만의 컴백인 동시에 군 복무 이후 첫 앨범 발표다. 지코는 지난 2020년 7월 30일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해왔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지난 4월 29일 소집해제됐다.

지난 2011년 그룹 블락비로 데뷔한 지코는 블락비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하며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역량을 과시해왔다. 2014년 ‘터프 쿠키’(Tough Cookie)로 솔로로 처음 출격하며 솔로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이후 블락비 활동과 함께 솔로 히트곡 ‘Boys And Girls’(보이즈 앤 걸스, feat. Babylon) ‘너는 나 나는 너’ ‘아티스트’(Artist) 등으로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 아이유와 함께 부른 ‘소울메이트’로도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실력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블락비를 떠나 본격 홀로서기에 나선 뒤에는 ‘아무노래’, ‘서머 헤이트’(Summer Hate), ‘사람’, ‘남겨짐에 대해’ 등 자신의 색깔을 더한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음원강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군백기를 끝내고 돌아온 그가 신보에는 어떤 음악색을 녹여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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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코는 ‘아무노래’로 ‘밈’(meme)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등에서 화제를 모았고 ‘아무노래’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일간 차트에서 52회 1위를 기록했다. 무려 방송 출연 없이 음악방송 통산 10관왕에 올랐다. 소집해제 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되는 이유다. 새 앨범에 대해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신보에는 지코가 변하지 않은 음악 취향과 열정, 에너지로 긴 공백기를 뛰어넘어 다시금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이유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괴짜’(Freak)다. 이 곡은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바이브가 응축된 트랙이다.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하는 곡의 테마에 다이나믹한 보컬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톡톡 튀는 지코의 감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괴짜’를 포함해 ‘SEOUL DRIFT’, ‘Trash Talk’, ‘OMZ freestyle’, ‘Nocturnal animals’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지코는 이번에도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전곡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특히 지코는 지난 19일 선공개 곡 ‘서울 드리프트’(SEOUL DRIFT)로 비현실적인 현실을 감내해야 했던 지난 2년의 우리에게 건네는 응원과 위로를 담은 곡으로 본격적인 복귀를 알린 바 있어 예열을 마친 지코의 귀환에 더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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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뛰어난 작사, 작곡 능력과 함께 개성있는 콘셉트로 트렌드를 선도해온 지코는 이번엔 ‘힙트로’를 예고했다. 힙트로는 ‘힙’과 ‘레트로’를 조합한 용어로, 뉴트로에서 한 단계 진화해 복고를 최신 유행으로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앞서 트레일러 영상과 티저 이미지를 통해 지코는 복고풍의 선글라스와 비닐 바지 등 옛 감성을 소환하는 ‘Y2K’ 시절의 스타일로 특유의 힙한 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Y2K’ 감성을 재해석한 아트워크와 위풍당당하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지코표 세기말 감성’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다만 지코는 컴백을 앞둔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예정됐던 일부 음악방송 출연을 취소했다. 치료에 전념한 후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지코의 음악방송 출연은 솔로 가수로 데뷔한지 11년 만에 처음이며 2018년 1월 블락비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리패키지 ‘Re:MONTAGE’ 활동 이후 약 4년 만이다. ‘아무노래’로 음악방송 출연 없이 10관왕이란 기록을 달성한 지코가 이번엔 어떤 무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할지 주목된다. 음악방송 뿐만 아니라 지코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를 시작으로 뮤직페스티벌 ‘하우스 오브 원더’ 등 다채로운 무대와 방송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과거의 수많은 경험과 노력이 녹아들어 현재를 이루듯, 과거는 자기 모습을 연료 삼아 발전을 거듭한 지코의 성장 자양분이 된다. 과거의 영광에 갇혀 있지 않고, 새로운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지코의 다짐이기도 하다. 이젠 한층 성장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진가를 확인할 일만 남았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OZ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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