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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 복귀' 임재범, 아내 사별→홀로 딸 양육…"많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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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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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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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재범이 아버지와 아내를 떠나보낸 아픔을 겪고 7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임재범 특집으로 꾸며졌다. 임재범은 '비상'을 부르며 명불허전 노래 실력을 뽐냈고,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는 임재범은 자필 편지로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너무나 오랜 시간 기다려준 여러분께. 참 긴 시간이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슬픔이지만 많이 아프고 아팠다"며 "모든 것이 두렵고 조심스러웠다. 스스로를 다잡으면서 마음의 손을 내밀어 본다"고 알렸다.

무대를 마친 임재범은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7년 공백을 겪었다. 처음 무대에 서는 느낌이 든다. 팬들과 오늘 함께 해주는 후배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임재범은 복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내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인터넷을 잘 찾아보지 못했다. 정신이 없었다"며 "이후에 인터넷에 올라온 팬들의 글을 읽었다. 제가 이대로 늙어가는 게 싫으셨나 보더라. 다시 노래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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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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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가수들은 임재범의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색다른 무대를 펼쳤다. 임재범이 오프닝 무대에서 부른 '비상'을 선곡한 서문탁은 "운명을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저만의 색깔로 부르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힘 빡 주고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임재범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임재범의 응원을 받은 서문탁은 1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임재범은 1986년 시나위 1집 앨범 '크게 라디오를 켜고'로 데뷔했다. 이후 '고해', '너를 위해', '비상'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7년 아내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2020년 1세대 아나운서였던 아버지마저 별세했다. 임재범은 지난 6월 정규 7집 '세븐 콤마'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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