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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라미란 "'배꼽도둑 되겠다' 발언, 절친 김숙이 미쳤냐고"[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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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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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김숙씨가 희극인도 안 하는 말이라고, 미쳤다고 하더라고요."

배우 라미란이 여우주연상 수상 뒤 '배꼽도둑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당시를 돌이켰다.

라미란은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개봉을 앞두고 23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직한 후보2'는 2020년 3월 개봉해 153만 관객을 모은 '정직한 후보'에 이은 속편. 라미란은 1편 개봉 당시를 회상하며 "코로나 최전성기 신천지 사태가 터졌을 때다. 심지어 그때 대구 무대인사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라미란은 "당시 100만을 해서 격앙돼 있었다. 그런데 그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문을 닫는 분위기가 돼서 직격탄을 맞았다. 그 뒤에 53만을 만드는게 한 달이 넘게 걸렸다"며 "힘들었지만 나름 선방했다"고 당시를 되새겼다.

라미란은 "자평을 하자면 이후 VOD가 다른 매체로 많이 보신 것 같다. 스코어 보다 좋지 않을까. 그래도 많이 봐주셨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겁없이 2탄을 가자고 했다"면서 "어휴, 왜그랬을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라미란은 당시 '정직한 후보'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미디 영화의 여주인공으로서 이례적인 수상 결과였다. 라미란은 "그때 상을 안주셨으면 그 이야기를 안 했을 텐데. 너무 정신이 없었다. 말이 '똥처럼' 나왔던 것 같다"고 회상하며 "저의 소울메이트 김숙씨가 너는 희극인들도 안하는 '배꼽도둑이 되겠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냐며 미쳤다고 했다"고 웃음지었다.

라미란은 "코로나 종식일지는 모르지만 다시 극장에 오실 수 있는 시기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그렇게 생각을 안 했다"면서 "어찌됐든 한다는 생각으로 2탄을 했다. 그 시기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지 못했다"며 감회에 잠겼다.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웃음 대폭발 코미디다. 라미란은 우연한 기회에 강원도지사로 진화하며 업그레이드 된 매력을 발산하는 주인공 주상숙으로 분해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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