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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디랙스챔피언십 비키니 그랑프리 김둥지, "웨이트는 근육을 조각하는 매력, 직각어깨와 애플힙은 누구나 만들 수 있죠" [이주상의 e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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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25일 열린 디랙스 챔피언십(DRAX CHAMPIONSHIP) 비키니피트니스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김둥지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영종도=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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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영종도 = 이주상기자] “근육을 조각해나가는 매력 때문에 하죠. 직각 어깨, 애플힙 등 웨이트를 꾸준히 하면 누구든 만들 수 있죠.”

국내 1위 보디빌딩·피트니스 기구 브랜드인 디랙스(DRAX)가 주최한 ‘디랙스 챔피언십(DRAX CHAMPIONSHIP)’이 지난 25일 인천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린 비키니피트니스 부문에서 김둥지(29)는 168㎝ 미만에서 1위를 한 데 이어 오버럴전에 출전해, 심민정(163㎝ 미만 1위)과 명민정(168㎝ 이상)을 물리치고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비키니여신으로 탄생했다. 상금도 한국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 사상 최다인 1000만원을 획득해 기쁨을 더㎝했다.

김둥지는 이날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라인은 물론 특유의 천진하고 밝은 미소로 관객들의 넋을 흔들어 놓았다. 이미 ‘미소가 아름다운’ 필라테스 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터라 김둥지의 화사한 퍼포먼스는 팬들의 갈채를 샀다. 김둥지는 21살부터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조금씩 불만이 쌓였다. 라인은 아름다웠지만, 볼륨감이 부족했다.

김둥지는 2년 전에 생애 첫 보디 프로필을 찍고 싶어 집 근처에 있는 PT샵에 등록했다. 촬영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몸이 굉장히 잘 만들어지면서 대회까지 출전하게 됐다. 김둥지는 “웨이트는 중독성 강한 운동이다. 바벨을 잡을 때마다 근육을 조각해나가는 매력을 느꼈다. 같은 기구라도 어떻게, 어떤 자세로 움직임을 주느냐에 따라 근육의 자극이 달라지고 모양도 달라진다”라며 “지금처럼 직각 어깨와 애플힙을 가지게 된 것은 웨이트 덕분이다. 어려움은 없다. 누구라도 꾸준히 하면 나처럼 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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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열린 디랙스 챔피언십(DRAX CHAMPIONSHIP) 비키니피트니스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김둥지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영종도=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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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탄생한 소감은.
굉장히 기쁘다(웃음). 비키니 모델에 도전하고 싶으면 주저 없이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힘들지만 모든 순간을 다 견뎌내면 나에게 몇 배로 더 값진 결과가 남아 있을 것이다.

-상금 1000만원을 어떻게 쓸지 궁금하다.
부모님은 물론 2년 동안 꾸준하게 몸을 만들어준 김민철 트레이너와 조다현 트레이너를 위해 한턱내고 싶다(웃음).

-피부에 탄력이 넘친다.
꾸준히 잘 먹고 잘 자는 게 최고다. 정말로 ‘정석’이란 말이 그냥 있는 게 아니다. 기본만 제대로 지키면 누구든 예쁜 몸과 얼굴을 가질 수 있다.

-필라테스 강사로 유명하다.
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 내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찾은 직업이 필라테스 강사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잘하기도 했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누군가에게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가르쳐 주고 그로 인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공유하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그래서 택한 직업이 필라테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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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둥지가 대회가 끝난 후 포토월에서 자신의 스승인 김민철, 조다현(오른쪽) 트레이너와 함께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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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의 매력은.
과하지 않은 운동 강도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코어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웨이트도 코어가 잡힌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운동 수행 능력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내가 2년 만에 웨이트를 통해 그랑프리를 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필라테스가 자리했기 때문이다. 필라테스는 내 몸을 스스로 컨트롤해야 하는 동작들이 많아서 몸을 단련하는 데 굉장히 좋다. 과한 운동보다는 차근차근 내 몸을 먼저 알아가고 코어를 단련하는 데 필라테스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

-미소 천사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깍쟁이 같아 보이는데 엄청나게 덜렁거리고 허당끼가 많은 게 매력이라고 한다. 미소가 그런 매력에 한몫하고 있다(웃음).

-특기는.
가장 잘하는 건 운동이고 요리가 그다음이다. 요리는 엄마를 닮아서 사람들한테 요리해주는 걸 좋아하면서 잘하게 됐다. 웨이트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만의 레시피로 식단을 만들고 싶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의 라인이라고 칭찬받았다.
꾸준함이 관건이다.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하고 식사 시간과 숙면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불규칙하면 건강하고 예쁜 몸을 만들 수가 없다.

-피부의 적은.
아무래도 음주와 흡연이 가장 나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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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열린 디랙스 챔피언십(DRAX CHAMPIONSHIP) 비키니피트니스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김둥지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영종도=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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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경력은.
지난해부터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NPCA에서 처음으로 수상했다. 나바(NABBA) 노비스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디랙스 챔피언십이 처음 출전한 대회였는데, 비키니 부문의 최강자들인 심민정과 명민정을 물리쳐 너무 기쁘다.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것은.
항상 운동하기 때문에 몸과 라인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순환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사지나 반신욕을 지난 시즌보다 더 열심히 했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방법은.
낙천적인 성격이라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친구나 동료들과의 수다하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웃음).

-롤모델은.
나에게 포징의 중요함을 가르쳐준 송아름 프로다. 여러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탄 유명한 선생님이지만, 항상 열정적이시다. 얼굴도 몸도 마음도 모든 것이 완벽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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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열린 디랙스 챔피언십(DRAX CHAMPIONSHIP) 비키니피트니스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김둥지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영종도=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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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계획은.
반년 이상을 대회 출전 준비로 보냈기 때문에 지인들을 거의 못 만났다. 가족들과 제대로 된 여행도 많이 못 했다. 당분간 푹 쉬면서 지인들도 만나면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

-취미는.
혼자 여행하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국내든 해외든 혼자 자유롭게 발길 닿는 대로 여행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도 빨리 어디든 떠나고 싶어 죽겠다(웃음).

-미래의 꿈과 계획은.
일 욕심이 많은 편이라 현재 하는 필라테스 강사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n잡러’가 되고 싶다. 일단 내 이름을 건 필라테스샵을 차리고 싶다. 짧은 인생이니만큼 후회 없이 살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싶다.

-애칭은.
이름이 워낙 독특해서 애칭이 많다. 초딩스러운 새둥지부터 둥둥이, 둥이로 불렸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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