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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의혹 해소 없지만 복귀는 당당히…조병규→박혜수, 연이어 컴백[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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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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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배우들이 하나둘씩 복귀하고 있다.

최근 박혜수의 첫 공식석상이 화제를 모았다. 박혜수는 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에서 영화 '너와 나' GV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학교 폭력 논란 이후 2년 만에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혜수는 "아마 제 상황에 대해서 조금 궁금해하고 계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드린다"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숨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쪽을 택했다. 학폭 의혹 제기 당시 박혜수는 본인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며 장문의 글을 통해 이를 반박한 바 있다.

오랜만에 팬들을 마주한 박혜수는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서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혜수는 지난해 초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당시 그는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양쪽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며 논란은 식을 줄 몰랐다. 결국 촬영을 마친 KBS2 드라마 '디어엠'은 편성이 무기한 미뤄졌고, 논의 중이던 드라마 출연은 불발됐다.

비슷한 시기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주가를 올리던 라이징 스타 조병규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조병규 또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최초 폭로자 A에게 사과문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러나 A는 "사과문을 쓴 적도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조병규는 논의 중이던 드라마와 예능을 고사했다.

조병규 역시 자숙 시간을 가졌지만, 박혜수보다 일찌감치 복귀를 확정 지으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말 SBS 연기대상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며 복귀 신호탄을 쐈고, 이후 독립 영화 '밀레니얼 킬러', 영화 '죽어도 다시 한번'(가제), 단편 영화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드라마 '찌질의 역사' 등에 출연하며 복귀를 알렸다. 출세작인 '경이로운 소문'의 후속 '경이로운 소문2'는 tvN 편성을 확정한 상태다.

박혜수와 조병규 모두 결백을 주장하며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지만, 의혹이 깨끗하게 해소되지 않은 만큼 아직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학교 폭력을 바라보는 사회의 경각심과 관심도가 더욱 높아진 가운데 두 사람이 꼬이고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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